보령 무창포해수욕장 갯벌 생태계 복원

송인걸 2020. 8.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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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의 갯벌 생태계가 복원된다.

보령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의 연륙 돌제(방조제)를 올해 말까지 철거하고 연륙교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시는 내년 말까지 34억4400만원의 예산으로 연륙교를 설치하고 해수욕장 주변 갯벌 30㏊에서 퇴적물 정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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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 돌제 대신 연륙교 설치, 갯벌 정화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달벼슬섬을 연결하는 연륙 돌제가 올해 말까지 철거된다.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의 갯벌 생태계가 복원된다.

보령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의 연륙 돌제(방조제)를 올해 말까지 철거하고 연륙교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돌제가 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의 바닷물 흐름을 왜곡해 해수욕장 왼쪽 모래가 깎여 백사장이 유실되고, 바다 생물종이 줄어드는 등 해수욕장 일대 생태계를 훼손시켜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철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돌제는 지난 1996년 주민의 요청에 따라 충남도가 길이 150m, 폭 3m로 설치했다. 당시 주민들은 “닭벼슬섬은 해넘이가 일품이어서 사진작가 등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물때와 상관없이 닭벼슬섬을 다닐 수 있게 되면 지역 관광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돌제가 해수욕장의 자연환경은 물론 경관에도 악영향을 미치자 돌제를 철거하고 해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연륙교 건설을 요구해 왔다.

보령시는 내년 말까지 34억4400만원의 예산으로 연륙교를 설치하고 해수욕장 주변 갯벌 30㏊에서 퇴적물 정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연륙 돌제가 철거되면 무창포 앞바다가 예전의 청정바다로 거듭나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창포를 전국 최고의 가족 단위 관광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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