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해 먹었던 HMR 순두부찌게, 나트륨 함량 "이 정도 일줄이야"

이예슬 2020. 8.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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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밥 트렌드 등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정 교수팀은 "HMR 제품은 방송 레시피 음식에 비해 칼로리 및 단백질 함량이 적었지만, 나트륨은 많았다"며 "제조업체들은 국·찌개·탕류 개발 시 나트륨 저감화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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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HMR 제품 39개 분석 결과
나트륨 최대는 순두부찌개
TV방송 레시피는 비교적 양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이면서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가정간편식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간편식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0.03.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1인 가구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밥 트렌드 등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재료손질과 복잡한 조리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 편리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은 직접 하는 요리보다 더 많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정라나 교수팀이 2019년 국내 HMR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세 회사(C사·E사·O사) 제품 39개(국류 12개·찌개류 16개·탕류 11개)에 대해 영양소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정 교수팀은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음식의 영양소와 3사 HMR 제품을 비교했다. '최고의 요리비결'(EBS), '알토란'(MBN), '집밥 백선생'(tvN), '수미네 반찬'(tvN) 등에서 소개된 레시피 69개(국류 27개·찌개류 29개·탕류 13개)의 영양소 함량을 견줘봤더니,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방송 레시피 음식(236㎉)은 HMR 제품(117㎉)보다 높았다. 반대로 나트륨 함량은 HMR 제품(927㎎)이 TV 속 방송 음식(56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HMR 찌개류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150㎎으로 가장 높았다. 순두부찌개(1421㎎), 된장찌개(1250㎎), 김치찌개(1131㎎)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나트륨의 하루 섭취 제한량이 2000㎎ 이하이니, HMR 찌개류 제품을 1인분 섭취하면 WHO 제한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셈이다.

정 교수팀은 "HMR 제품은 방송 레시피 음식에 비해 칼로리 및 단백질 함량이 적었지만, 나트륨은 많았다"며 "제조업체들은 국·찌개·탕류 개발 시 나트륨 저감화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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