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지속에 동국대 2학기 등록금 5% 감면

동국대 홈페이지 캡쳐

동국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강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부생들의 2학기 등록금을 5% 감면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19일 "학생과 학교 실무진 각 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학생지원 실무협의체' 논의를 통해 올해 2학기 등록금 감면에 대한 최종합의안을 도출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국대는 올해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들에게 등록금의 5%를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감면한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1인당 평균 약 20만원의 등록금을 감면받게 되며, 계열에 따라 최소 17만3,000원에서 최대 28만2,000원까지 감면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약 25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적립기금, 각종 행사와 관리비 예산 절감액, 미집행 장학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동국대는 지난 5월에도 기부금 모금을 통해 10억원을 마련, 신종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 2,000명에게 생활비성 장학금으로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한편 동국대는 2학기에는 수강생 20명을 초과하는 강의의 경우 실시간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강생이 20명 이하일 경우나 실험ㆍ실습 교육은 대면 강의가 가능하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