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R5와 EOS R6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 본격 공략

캐논 EOS R 시스템,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 흔들까?

최근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캐논은 역대급 하이 퍼포먼스를 탑재한 신제품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5와 EOS R6를 출시해 프로 및 하이아마추어 유저들에게 열띤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니콘과 소니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신제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하반기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 EOS R 시스템 전체 라인업

◆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 캐논, ‘EOS R 시스템’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 승부수 

캐논은 카메라 업계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작년 기준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 약 48.9%로 17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캐논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시장에서 원하는 주요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캐논은 올 초 기념비적 모델로 불리는 최고사양 플래그십 DSLR ‘EOS-1D X Mark III’ 출시를 시작으로 입문용 DSLR ‘EOS 850’, 미러리스 ‘EOS M200’, 휴대용 포토프린터 ‘셀피스퀘어 QX10’ 등 다양한 라인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10일에는 전작 대비 전반적인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2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5’, ‘EOS R6’와 RF렌즈 6종을 대거 발표하기도 했다. 캐논은 업계를 이끄는 리딩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을 통해 유저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8K 동영상 촬영 성능 탑재…‘괴물 스펙’ 풀프레임 ‘EOS R5’

EOS R5

7월 30일 출시된 캐논 EOS R5는 역대급 고성능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약 4,500만 화소의 고해상도에 바디 내 5축 손떨림 방지와 RF렌즈 결합 시 세계 최고의 8스톱 손떨림 보정 효과를 지원한다. 세계 최고속 0.05 AF 속도 및 부드럽고 빠른 AF 추적 성능, 초당 약 20매 고속 연속 촬영 등 압도적인 성능을 대거 장착했다.

EOS R6

8월 말 출시 예정인 EOS R6 역시 사진과 영상 모든 면에서 올라운드 성능을 갖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상용 102400의 고감도와 EOS 시리즈 최초 EV-6.5의 강력한 저조도 AF, 인물 및 동물 검출 AF 등 강력한 성능을 탑재해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전용 렌즈군인 RF렌즈 라인업도 대폭 확장됐다. EOS R5, EOS R6 발표와 함께 개발 발표된 RF렌즈 신제품 6종에는 RF렌즈 최초의 초망원 L 줌렌즈와 초망원 렌즈, RF 마운트 전용 익스텐더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캐논은 1세대 제품인 EOS R을 출시한지 2년 만에 총 17종의 RF렌즈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광각부터 망원까지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는 렌즈군을 갖추게 됐다.

◆ 캐논, 일반 유저를 넘어 영상 전문가에게 한층 편리한 영상 촬영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

캐논은 지난 2008년 DSLR 카메라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EOS 5D Mark II를 시장에 선보이며, ‘영상 카메라’ 시대를 개척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동영상 성능의 발전은 일반 유저에게 영상 촬영의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 방송 촬영 환경의 변화도 이끌었다. 기존 현업에서 사용하는 ENG 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상과 색감을 표현하고, 콤팩트한 크기로 기동성을 높여 더욱 편리한 영상 제작 환경을 만들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이번 EOS R5의 출시는 8K 초고해상도 영상 시대의 서막을 의미한다”며, “미러리스 카메라 특유의 소형 경량의 바디 사이즈로 휴대성은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등 전문 영상 제작 환경에서 드론 촬영 등 보다 다양한 촬영 기술을 시도하면서 ‘8K 영상 카메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