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규제하자..다세대·연립으로 투자자 몰려

김기송 기자 2020. 8. 18. 18:5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 수도권의 빌라나 다세대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 거래량이 12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김기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증산동, 불광동, 갈현동 일대, 투자를 목적으로 빌라, 다세대 매물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은평구 증산동 중개업소 : (방 3개짜리) 한 5억 정도 해요. (올 초보다 ) 1억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될 거에요. 외부 사람들이 서울에 적당히 투자할 데가 없으니까 증산 4구역에 사기 시작한 게 조금씩 오르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6.17, 710 대책 등으로 갭투자가 막힌 아파트 대신 빌라, 다세대, 연립으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달 서울 거래량이 12년 만에 7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다세대, 연립주택은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고, 임대사업 등록에 따른 세제혜택을 그대로 유지되고 상황.

투자와 별개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자, 저렴한 연립이나 빌라는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강서구 화곡동 공인중개사 : 많이 올랐죠. 방 3개 화장실 2개짜리는 보통 매매가가 한 3억 정도 생각하셔야 돼요. 올봄에 비하면 전세든 매매든 1~2천만원 이상씩 올랐다 보시면 되고….]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한 단계 낮춰서 연립이나 다세대로 밀려나는 거에요.]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어지면서, 다른 주택시장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