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시 빌라,연립거래 12년만에 최대 규모

송진식 기자 2020. 8.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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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의 잇달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제한되면서 다세대(빌라)나 빌라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의 한 빌라촌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집계된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는 이날까지 7005건으로 나타났다. 빌라 등의 매매건수가 7000건을 넘어선 건 2008년4월(7686건) 이후 처음이다. 7월 거래의 경우 신고기한(30일)이 최대 8월 말까지이므로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빌라, 연립 등의 거래는 올 1~5월 사이 5000건 이하를 기록하다가 부동산 대책 발표가 본격화된 6월 6328건을 기록한 뒤 7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대출규제 강화,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 대책으로 규제지역인 서울에 아파트 구매가 제한되자 구매수요 일부가 빌라나 연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파트로 쏠리던 투기자금이 빌라 등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치구별 거래량을 보면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정부의 ‘공공재개발’ 수요가 있는 지역이 많았다.

임대차 3법의 시행도 매매량 증가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년 째 전세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현 세입자의 계약이 자동 연장돼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 등으로 전환한 사례가 나오면서 부족한 아파트 전세를 구하느니 빌라 등을 매입하는 경우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나 연립은 8년 이상 장기등록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임대수익을 기대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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