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적극 외교행정 '코로나19 팬데믹' 뚫었다

강근주 2020. 8.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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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외교부와 협업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계약에 적신호가 들어온 한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시원하게 뚫었다.

한재연 FT에너지 대표는 17일 "기술진이 제때 들어가지 못했더라면 수출 차질은 물론 부품폐기 등 큰 손실을 볼 뻔했다"며 "카타르대사관까지 움직이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준 외교부와 경기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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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소기업 FT에너지가 개발한 유체분배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외교부와 협업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계약에 적신호가 들어온 한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시원하게 뚫었다.

한재연 FT에너지 대표는 17일 “기술진이 제때 들어가지 못했더라면 수출 차질은 물론 부품폐기 등 큰 손실을 볼 뻔했다”며 “카타르대사관까지 움직이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준 외교부와 경기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FT에너지는 안산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는 에너지 저장기기 개발 분야 중소기업이다. 올해 1월 개발한 유체분배기(여러 기계에 일정하게 오일을 분배-공급해 주는 장치)를 카타르 무샤이렙 신도시 공사(Msheireb Downtown Doha Phase 4, MDP4)에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 A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완제품 수출이 아니라 ‘현지 조립’ 방식을 취하기로 하고 부품을 먼저 보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지에서 조립을 담당할 기술진 파견이 차단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월부터 현장작업을 시작해야 했지만, 기술진 파견이 지연돼 발만 동동 굴러야만 했다. 더구나 납품한 자재의 유효기한 만료시점이 다가와 폐기할 상황에 내몰렸다.

4월 말 경기도가 FT에너지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뒤 전방위 지원활동에 나서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경기도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즉시 외교부와 주한 카타르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시일 내 카타르 현장에 기술진이 파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외교부는 아중동국장의 주한카타르대사 면담, 주카타르대사관의 카타르 관계부처 및 발주처 접촉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예외 입국허용을 요청했다. 주한 카타르대사관은 경기도 협조요청에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본국과 협의를 거쳐 6월 초 FT에너지의 기술인력 4명에 대한 특별예외입국을 승인했다.

외교부는 카타르항공 한국지사에 사전협조를 요청해 FT에너지 기술진이 무사히 출국 및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FT에너지는 특별예외입국 조치를 통해 4명의 기술진을 6월 카타르에 파견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은 14일간 격리조치를 받은 뒤 7월10일 현장에 배치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수출물량까지 포함해 총 43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두게 됐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경기도, 외교부, 주한 카타르대사관 등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이번 수출 건을 성사시켰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수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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