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복지센터·사회단체 여름철 나눔의 손길 펼쳐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경기 안양시 각 사회단체들의 따뜻한 손길 전개가 무더운 여름 날씨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

16일 시에 따르면 관내 각 복지센터 및 사회단체들이 취약계층에 여름철 보양식 전달에 나서는 등 나눔의 손길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만안구 안양1동과 석수1동, 박달1동 새마을부녀회는 말복을 앞두고 지난 12~14일 이틀간에 걸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관내 홀몸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전달하고,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양할 수 있도록 위로했다.

아울러 안부를 묻는 등 잠시나마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기고 했다.

특히 만안구 석수1동 복제센터는 지난 11일 저소득 홀몸 어르신 가정에 새 냉장고를 전달하고, 여름철 건강을 당부했다.

또 앞서 만안구 박달2동과 동안구 비산2·귀인동 사회단체들은 지난달 15일 중복을 하루 앞두고 관내 취약층에게 건강식으로 삼계탕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만안구 안양6동 행정복지센터는 싱싱한 유기농 야채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센터측은 지난 4월 건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고 거기서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를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동안구 호계1동 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지역내 사회단체와 함께 과일, 김치 등 6종류가 담겨진 ‘행복드림 선물꾸러미’를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먹거리 전달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한 물품 나눔도 잇따랐다.

동안구 부흥동행정복지센터는 10일 선풍기 100대를 독지가로부터 지원받아 폭염 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선풍기를 조립해 드렸다. 또 이들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에는 동안구 호계2동행정복지센터와 만안구 안양1동 복지센터가 여름 이불을 전달하고, 폭염에 따른 안전을 당부했다.

지난 3일에는 동안구 호계3동행정복지센터가 관내 약국과 어린이집에서 구충제, 소화제 등 가정 상비약을 기탁받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에 시작한 ‘더 좋은 이웃 만들기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밖에 지난 5월부터 만안구 안양6동과 8동 복지센터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행복화분’ 등을 전달하고 있다. 만안구 안양5동과 동안구 호계3동 복지센터는 '토닥토닥’ 캠페인을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시민 모두가 다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힘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많이 지쳐 있을 취약계층에게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여러 사회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도시 안양을 조성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청했다. 한편 안양시 관내에는 각동별로 1개씩 31개의 사회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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