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보호 임대차법 시행 무색..전세난민 증가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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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뀐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주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그나마 남은 전세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시장은 점점 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인데, 정부는 시장이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합니다.
왜 보는 시각이 다를까요?
부동산 시장 현장 목소리,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무려 5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인데, 나와 있는 전세 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전세는 12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전세 있던 게 지지난주에 싹 나갔어요.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는 사람이 많지가 않고 월세로 바꾸셨어요 최근에.]
전세 물량이 줄다보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와 노원구, 송파구, 강남구 순으로 많이 뛰었습니다.
물량이 없는 상태에서 4년 치 임대료를 미리 받아야 한다는 보상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임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8·4 공급대책이 발표됐지만 당장 수급 여건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고요. 9·10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은 더 가중될 수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131.2로, 2015년 10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분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사철에 맞물려 속칭 전세 난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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