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서울 아파트 전셋값..헬리오시티 전용 84㎡, 2년 새 '10억' 껑충

박상길 2020. 8. 13.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강남4구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마포구(0.19%)·용산구(0.15%), 성동구(0.17%)에서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으며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 도봉구(0.06%), 강북구(0.16%)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0.12%)의 상승도 계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으면서 전셋값이 59주 연속 상승하는 등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사진은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의 모습.<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계약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도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뛴 영향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일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로 전주(0.1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0.10% 넘는 상승폭이 유지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59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서울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0.24%)는 지난주 0.31% 오른 데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이 0.30%였던 강남구와 송파구는 이번 주 각각 0.21%, 0.22%로 상승폭이 줄었고 서초구도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0%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기자 눌러앉는 수요로 전세 물건이 1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 때 들어갔던 전세가 이제 매물로 나오기 시작할 땐데,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겨 대부분 눌러앉는 분위기다. 2년 전 전용 84㎡ 전세 보증금이 6억∼6억5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강남4구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마포구(0.19%)·용산구(0.15%), 성동구(0.17%)에서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으며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 도봉구(0.06%), 강북구(0.16%)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0.12%)의 상승도 계속됐다.

경기도 전셋값은 0.23% 상승해 지난주(0.29%)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인천(0.03%)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의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취득세율을 인상한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발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4구 중 서초·송파구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0.00%)으로 돌아섰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모두 지난주 0.02%에서 0.01%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상승률이 더 높은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2.48% 급등하며 지난주(2.7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31.6%나 폭등했다. 연초 3억원 수준이던 아파트가 지금은 4억원, 6억원 아파트가 8억원 수준까지 급등한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2.20% 올라 지난주(2.41%)에 이어 2% 넘게 올랐다. 전셋값 역시 올해 들어 21.8% 급등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