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또 줄어, '7·10 대책' 효과

송진식 기자 2020. 8.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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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주택자 대상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등을 높인 정부의 ‘7·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이 매주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4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하락내지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의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13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8월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12%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8월1주(3일 기준)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은 0.01% 포인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03% 포인트 각각 줄었다.

서울은 0.02% 가격이 올랐다. 지난주 가격 상승폭(0.04%)에 비해 오름세가 진정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7·10 대책 이후 2주 연속 둔화되다 지난주에는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한 보합세를 나타낸 바있다. 한국감정원은 “7·10대책 관련 부동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 및 공급대책 발표(8·4)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0.12%→0.09%)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18% → 0.15%)와 인천(0.03% → 0.02%) 모두 줄었고, 경기도 내에서는 5호선 개통 영향에 따라 하남시(0.32%) 및 GTX 기대감 등이 반영된 남양주시(0.25%) 등이 가격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대전(0.28%)과 세종(2.48%)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 포인트 높아진 0.15%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22%→0.18%), 서울(0.17%→0.14%), 5대광역시(0.15%→0.14%), 8개도(0.13%→0.13%), 세종(2.41%→2.20%)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가격 상승폭이 지난주 대비 줄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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