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에 주부들은 '습기'와 전쟁중..건조기 이어 쌀통도 '불티'

윤다정 기자 2020. 8.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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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지면서 주부들이 '습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의류건조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신일전자는 지난 4일 미니 의류건조기를 출시해 장마철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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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이커머스 의류건조기 판매량 전년比 58~60%↑
소형 건조기·김 보관용기·쌀통 등 신개념 상품도 '눈길'
© News1 DB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지면서 주부들이 '습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에어컨 가동이 늘면서 온도 차로 인해 결로현상까지 생기면서 구석진 곳에는 곰팡이까지 피고 있다.

하루 종일 널어놔도 마르지 않는 빨래와 금방 상해버리는 음식 탓에 의류건조기와 식품 보관용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쌀통 역시 진공 기능이 더해지면서 필수품이 되고 있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의류건조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봄까지만 해도 기상청은 올 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중부지방에서는 지난 6월24일부터 이날까지 50일간 장마가 지속되는 등 역대 가장 늦게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가 나는 시간이 짧아지고 습도가 높아지자 집안에서도 편리하게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의류건조기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었다. SK매직의 경우 최근 한달간 렌털계정을 포함한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130%, 전년 동기대비 60% 각각 늘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SK매직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건조용량이 10㎏으로 많은 양의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다. 히트펌프 건조방식으로 살균 기능을 강화하고, 16가지의 건조 코스를 탑재했다.

쿠쿠홈시스 의류건조기. © 뉴스1

쿠쿠홈시스의 경우 지난 6월과 7월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전월대비 각각 약 25% 증가했다.

쿠쿠홈시스는 독일 블롬베르크의 의류건조기를 직수입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히트펌프 방식으로 에너지를 50% 절약하고 건조 온도를 낮춰 옷감 손상을 줄인 제품으로, 건조용량은 10㎏이다.

신일전자는 지난 4일 미니 의류건조기를 출시해 장마철 시장 공략에 나섰다. 3㎏ 용량으로 비교적 부피가 작아 1인가구와 소가구에 알맞으며, 표준·소량·탈취 등 3가지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락앤락 '진공쌀통'. © 뉴스1

락앤락은 여름철 습기와 쌀벌레 유입 등으로부터 쌀을 보호하는 진공쌀통과 건식품 보관용기를 장마철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락앤락의 '김 보관용기'는 지난 6~7월 두달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8% 증가했다. 실외에 두고 먹는 김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금세 눅눅해지지 않도록 밀폐용기 내부 뚜껑에 제습제를 탑재했다.

또한 지난 6월 출시된 진공쌀통은 홈쇼핑을 통해 한달여만에 2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이달 들어 3만대를 넘어섰다. 3시간마다 자동으로 진공상태를 유지하는 '스마트 락 시스템' 기술을 적용, 내부 산소와 습기 등을 빼내 쌀의 변질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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