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수염풍뎅이, 청주에서 신규 서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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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은 지난 7월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충북 청주시에 현장조사를 나가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10여 개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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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풍뎅이는 과거에는 서울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해외에는 일본과 중국 등지에 살고 있다. 주로 하천 경작지 주변의 풀밭이나 강가의 모래톱, 숲 속의 사양토에 서식한다. 수염풍뎅이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고 주로 6~7월에 많이 발견된다.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애벌레의 서식처가 없어져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은 지난 7월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충북 청주시에 현장조사를 나가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10여 개체를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해 주민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하는 통합콜센터에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약 300건의 문의가 접수됐고,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이메일, 자연활동 공유체계(네이처링)를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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