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염풍뎅이, 청주에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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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도 멸종위기종인 수염풍뎅이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청주에서 수염풍뎅이 10여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용목 생태원장은 "콜센터 제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수염풍뎅이는 강변이나 하천가의 환경 변화로 애벌레의 서식처가 없어져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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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충북 청주에서도 멸종위기종인 수염풍뎅이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청주에서 수염풍뎅이 10여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염풍뎅이는 알에서 성충까지 4년이 걸리며 애벌레로 월동한다.
성충의 몸은 길이 30~37㎜, 폭 16~19㎜로 우리나라 검정풍뎅이 중에서는 가장 크다. 몸통은 짙은 적갈색을 띄고, 타원형이며, 등에 짧은 비늘털이 얼룩무늬를 이룬다. 수컷의 더듬이 끝부분은 부채처럼 펼쳐진다.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된다. 과거 국내 전역에 서식했으나 하천 개발 등으로 애벌레의 서식처가 사라지면서 개체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됐을 뿐이다.
센터 조사팀은 지난달 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수염풍뎅이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접수받고선 현장조사를 벌여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서식지를 발견했다.
박용목 생태원장은 "콜센터 제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수염풍뎅이는 강변이나 하천가의 환경 변화로 애벌레의 서식처가 없어져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지난달까지 300여 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제보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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