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서울 막차 분양단지 집중 공급

이영웅 2020. 8.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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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이 분주해지고 있다.

시공·시행사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을 서두르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일정이 다가오면서 많은 단지들이 7월 말까지 서둘러 모집공고 신청에 나섰고, 이는 8월 청약 시장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분양보증이 2개월간 유효하기 때문에 모집공고 신청 이후 세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단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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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적용 전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 서두른 결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이 분주해지고 있다. 시공·시행사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을 서두르면서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29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고 8월에 청약을 받는 서울 소재 단지는 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 청약을 진행한 단지가 단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물량이 집중된 것이다.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조감도

앞서 지난 7월29일 수도권의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당초 지난 4월 시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의 분양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3개월 유예 끝에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일정이 다가오면서 많은 단지들이 7월 말까지 서둘러 모집공고 신청에 나섰고, 이는 8월 청약 시장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분양보증이 2개월간 유효하기 때문에 모집공고 신청 이후 세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단지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분양보증이 2개월간 유효한 점을 고려할 때 9월까지는 막차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하지만 9월 이후로는 서울에 공급 절벽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평이다.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사업주체들이 선뜻 공급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막차를 탄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의 신규 주택공급을 크게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8월 분양시장에 수요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서 3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색 13구역에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공급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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