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유급휴직' 종료 임박 "대책 없어" 토로

한영준 2020. 8. 10.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받는 직장인 가운데 일부는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조사 참여자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았다고 밝힌 비율은 17.4%로 확인됐다.

이들에게 고용유지금 지급연장이 중단될 경우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따라 당장 발등의 불은 끄게 되었지만, 한시적 연장인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는 직장인들의 막막함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오락실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받는 직장인 가운데 일부는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정부는 여행·관광·항공업계 등 코로나 19로 직격타를 맞은 업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했다. 단 지급기간이 최장 6개월로 곧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대규모 실직 사태를 포함, 일명 ‘9월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9월부터 무급휴직을 신청했다고도 밝혔다.

먼저, 조사 참여자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았다고 밝힌 비율은 17.4%로 확인됐다. 단연△’여행·숙박·항공’(42.1%) 재직자의 수령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에게 고용유지금 지급연장이 중단될 경우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물었다. 첫 번째로는 △‘회사 지침에 따를 것’(43.9%)이라고 답했고, 두 번째로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0.7%)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서 △’퇴사_해고’(9.9%) △’퇴사_자발적’(9.0%) △’육아휴직’(6.1%) 순으로 집계됐다.

즉, 해당자의 대부분은 막막한 입장이었고, 18.9%는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자구책이 한계에 놓이면 더는 고통분담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이렇듯 유급휴직에 이어 무급휴직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일부 업종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직장인 대부분은 지지 의견을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에 대한 의견 청취 결과 76.5%가 △’동의’한다고 답했기 때문.

다행히 이달 5일 정부는 지급기간을 최대 60일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발등의 불은 끄게 되었지만, 한시적 연장인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는 직장인들의 막막함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본 설문조사는 정부의 지급기간 연장발표 이전인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직장인 631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