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장마에 '신발건조기'도 필수템 등극..건조 '기본' 살균까지

문대현 기자 2020. 8. 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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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길어지면서 의류건조기에 이어 신발건조기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싱의 제로 슈즈 드라이어는 길쭉한 도넛 모양의 건조기를 신발 속에 넣어 건조시키는 방식의 제품이다.

장마전선이 이달 중순까지도 한반도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감안하면 신발건조기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로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신발건조기 관련 품목 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제습기, 의류건조기 등 '장마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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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 G마켓 신발건조기 판매량 전년 比 690% 증가
비가 내린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장마가 길어지면서 의류건조기에 이어 신발건조기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폭우로 인해 신발이 젖는 경우가 늘어난 반면 높은 습도로 인해 건조가 힘들어지면서다. 제대로 마르지 않은 신발을 신게 되면 악취로 인한 불쾌함은 물론 무좀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9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최근 한달여 간(7월1일~8월4일) 가정용 신발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8% 급증했다. 매출도 222% 늘었다.

G마켓에서도 7월7일부터 8월6일까지의 신발건조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7%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7월31일~8월6일)만 놓고 보면 무려 690% 폭증했다.

장마철 각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습기나 건조기와 달리 신발건조기의 경우 가정용 보다는 업소용이 대부분이었다. 회원제 골프클럽에 주로 설치돼 있었고 최근에는 신발을 같이 사용하는 실내 스크린골프장도 종종 볼 수 있다.

샤오미 디어마의 신발건조기 'DEX-HX20' 제품 설명

◇'드라이기형' 샤오미 디어마·소싱 제품 인기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샤오미 디어마의 'DEX-HX20'와 소싱의 '제로 슈즈 드라이어'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DEX-HX20' 제품은 신발에 맞게 4가지 건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안쪽이 두꺼운 신발에 적합 '표준모드'와 가죽신발에 적합한 '가죽신발 모드', 얇은 신발에 적합한 '약한바람 모드', 양말의 냄새를 정화해주는 '오존모드'가 있어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속 직류모터는 일정한 온도의 고온 공기를 불어 넣어 주변 공기를 따뜻하게 해 가을과 겨울 난방에도 적합하다. 고온의 공기는 섬유층에 침투해 방 안의 옷을 건조해주는 효과도 있다.

온도 조절을 하다 고온의 위험을 막기 위해 자동온도는 90도를 맞춰진다. 90도를 초과하면 자동 단전된다. 작업이 완료되면 통기구가 빠르게 산열한다.

또 A4용지 절반에 가까운 작은 사이즈라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자취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싱의 제로 슈즈 드라이어는 길쭉한 도넛 모양의 건조기를 신발 속에 넣어 건조시키는 방식의 제품이다. 강력하고 안전한 열을 균일하게 발열해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킨다.

소싱의 '제로 슈즈 드라이어'

드라이어를 신발에 넣고 작동시키면 1분 이내에 신발 내부가 150도까지 올라간다. 신발 외부는 70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드라이어는 신발 한 짝의 절반 정도 크기 밖에 안 돼 실내화, 어그부츠, 남성구두, 운동화 뿐 아니라 양말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기은세 앞세운 'nko 슈즈케어 신발살균건조기' 주목

배우 기은세가 홍보하는 'nko 슈즈케어 신발살균건조기'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DEX-HX20'나 제로 슈즈 다이어리와 같이 신발 안에 바람을 내는 제품을 넣는 방식과는 달리 케이스에 신발을 넣는 방식이다.

일명 '슈즈스타일러'로 불리고 있는데 UV램프를 통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신발 겉 부분과 내부까지 살균 및 건조를 도울 수 있도록 에어튜브를 장착해 살균력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건조는 20분과 40분, 60분 세가지 코스로 진행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 생활케어로는 20분 코스로 건조하면 좋다. 비오는 날의 경우에는 비 맞은 정도에 따라 40분 또는 60분으로 건조하면 뽀송하게 건조된 신발을 만날 수 있다.

이 건조기에는 방향제 슬롯이 있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를 슬롯에 삽입해 건조하면 신발의 향기로움까지 더할 수 있다.

NKO 신발건조기(NKO 제공)

장마전선이 이달 중순까지도 한반도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감안하면 신발건조기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례적으로 길어져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가전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로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신발건조기 관련 품목 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제습기, 의류건조기 등 '장마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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