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보장! 요즘 뜨는 분위기 맛집 카페 5

서울문화사 2020. 8. 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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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찍어도 인생사진 건질 수 있는 분위기 맛집 카페를 소개한다.









1 영국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드는 바나나 피칸파이. 7300원. 2 전문 바리스타의 손끝에서 탄생한 카페라떼. 7000원

딜리셔스 아트 품격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영국 국립박물관인 내셔널갤러리와 업무 제휴로 탄생한 카페 딜리셔스 아트가 1호점인 잠실점에 이어 L7호텔 명동 1층에 2호점을 오픈했다. 같은 브랜드의 매장이지만 1호점과 2호점의 콘셉트가 조금씩 달라 두 곳 모두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1호점은 반 고흐의 아몬드 블로섬 그림이 메인으로, 2호점은 더치 플라워를 주제로 다양한 네덜란드 작가들의 플라워 페인팅을 전시한다. 또한 1호점이 블랙과 화이트로 대비되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면 2호점은 우드와 그린을 이용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는 것도 차이점. 내셔널갤러리의 아트숍에서 실제 판매 중인 책과 굿즈까지 가게 한편에서 판매하고 있다. 실제 꽃보다 더 생기 있게 표현된 작가들의 그림 속 꽃들을 감상하며 영국식 홈메이드 디저트를 즐기는 행복한 티타임을 가져보자.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37 1층(롯데호텔 L7명동)




1 신선한 오렌지와 당근을 착즙한 주스. 트레이도 베트남 현지에서 공수했다. 5500원. 2 섬세하게 갈아 만든 코코넛 스무디가 가득 올라간 시그니처 커피. 6000원.

콩카페 연남동 안에 작은 베트남

베트남의 국민 커피 브랜드인 콩카페의 해외 첫 매장이 연남동 골목에 상륙했다. 베트남 가정집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천부터 가구, 소품까지 공수해 현지 콩카페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분위기만큼이나 맛도 현지 그대로. 원두와 코코넛, 연유 등의 재료를 베트남에서 직접 가져오는 것은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지 않고 한 방울 한 방울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베트남 전통 추출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 시그니처 메뉴는 코코넛 스무디가 들어간 음료로, 씁쓸한 맛이 특징인 베트남 커피와 코코넛의 달달한 조합이 좋아 베트남 콩카페의 명성에 힘을 싣는다. 오픈 이후 디스플레이용으로 전시했던 콩카페 굿즈들은 8월 말부터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면 베트남의 차양을 닮은 루프톱에서 맥주와 해바라기씨를 곁들여도 좋겠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61-14




2월 오픈 당시 선보인 홍철책빵의 딸기슈.


홍철책빵 노홍철의 달콤한 긍정에너지

홍철책빵에는 맛있는 빵과 함께 노홍철이 산다. 노홍철이 자신이 살고 있는 후암동 주택을 개조해 1층은 책방과 카페. 2층은 베이커리로 정식 오픈한 것. 그는 방송인 노홍철이 아니라 '그냥 단 것을 좋아하는 뚱털보 아저씨'라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손님들을 직접 맞이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나무로 된 점잖은 주택 안에는 인간 노홍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졸업장, 캐리커처, '노홍철 천재'라는 문구가 버젓이 놓여 있다. 방문객들은 충만한 자기애와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사는 그의 존재만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간다.

모든 빵은 2층 작업실에서 만들어내며, 시간표에 맞춰 갓 구운 빵이 착착 채워진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빵집을 운영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의기투합해 크루아상과 '빨미까레' 등 겹겹이 풍미가 남다른 빵을 제공해 금세 빵 맛집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프랑스산 엘르&비르 버터, 발로나 초콜릿 등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비법으로 꼽는다. 가장 인기가 많은 기본 크루아상은 오후 1시와 3시에, 선물용으로 좋은 사브레는 낮 12시에만 나온다.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02길 57




틸테이블의 화분을 형상화한 한정판 메뉴속엔 흙 대신 생초콜릿이 가득하다. 4000원.

어니언 미아 플랜테리어의 틸테이블과 초록빛 공간으로

어니언 미아는 우체국으로 사용하던 콘크리트 건물 본연의 모습과 ‘정보를 모아 퍼뜨린다’는 기능을 지향해왔다. 플랜테리어 그룹 틸테이블과 힘을 모은 프로젝트 ‘HYDE’는 식물과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과 영감을 널리 나누기 위한 기획이다.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낸 광활한 카페 공간에 키가 4m에 이르는 녹보수, 대형 커피나무가 들어서 있고, 화분과 식물이 빵의 곁을 지키고 있다. 햇빛으로 가득한 숲을 만끽하는 낮 동안도 매력적이지만 불투명한 창문과 전면의 바리솔 조명이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밤도 환상적. 이번 프로젝트는 4월까지 지속된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북구 솔매로50길 55 카페 어니언




쿠키와 함께 제공되는 차가운 케냐 키암부 AA, 6800원

3f lobby 건축가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

'아는 건축가 한 명 있었으면' 싶을 때 갈 만한 카페가 생겼다. 단독 주택, 주상복합, 리조트 설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세 건축가의 첫 공동 프로젝트로 3f lobby를 처음 공개해 '건축가의 탕비실'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카페보다는 점잖고 사무실보다는 느슨한 분위기를 고민하다 업무를 보거나 차도 마시는 호텔 로비를 떠올리게 됐다고. 화강석으로 마감한 커피 바와 오래된 테라초 바닥의 조합만큼 용산의 빌딩숲을 지나 3f lobby에 이르는 풍경 또한 흥미롭다.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다정한 건축가들은 카페나 집을 만들려는 사람들, 소상공인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사랑방으로 3f lobby를 꾸리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9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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