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 송지효에 "엄채영 아빠 나야?" 14년전 비밀 접근(종합)

서유나 2020. 8.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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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손호준이 엄채영 아빠가 자신이 아닐까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아니, 거의 확신이었다.

8월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극본 이승진) 10회에서는 용기내 오대오(손호준 분)를 찾아갔지만 그 집에서 마치 제가 집주인인 양 행세하는 주아린(김다솜 분)에 상처받은 노애정(송지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노애정은 오대오에게 "할 말이 있어 찾아 왔다. 꼭 했어야 하는 말이었다. 근데 그 모습 보고 나니까 네 옆에 못 나타나겠더라. 그날도 네 옷을 입은 여자가 네 집에 있었다"며 14년 전 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오대오는 이런 노애정 말을 알아 듣지 못했다. 오대오는 "지금 무슨 말하는 거냐"면서 "나 너 말고 다른 여자 만난 적 없었다. 네가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오해라는 말도 노애정의 마음을 풀지는 못했다. 노애정은 "오해를 만든 건 꼭 너였고 그 오해 때문에 상처 받는 건 나였다"며 "어차피 끝은 뻔하니 다 필요 없다. 이제 내 앞에서 과거 따위 얘기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제 오대오와의 관계에 미련이 없다는 말도 함께였다.

이런 노애정에 오대오는 되레 화를 냈다. 노애정은 늘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것. 결국 오대오는 "앞으로 피 마를 일 없을 것.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너한테 미련 없으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네 눈 앞에서 꺼져주겠다"고 선언했다.

이 일로 마음이 다친 노애정 앞에는 류진(송종호 분)이 나타났다. 류진은 술에 취한 노애정을 챙기곤 "무슨 일 있었냐"고 다정하게 물었다. 이에 노애정은 "그냥 14년 동안 이 안에 있던 돌덩이 오늘 싹 다 정리했다"며 후련한 듯 웃다가도 "이제 상처받는 거 싫다. 이젠 내가 아프면 우리 하늬(엄채영 분), 우리 엄마 다 아플 거니까. 다 정리했는데 여기가 너무 답답하다"고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노하늬는 할머니 최향자(김미경 분)에게 아빠 찾기 수첩을 들켰다. 이에 노하늬는 "영화배우 류진이 내 아빠"라고 털어 놓으며 "근데 그 아저씨 더 좋아하면 안 된다. 그 아저씨 진짜 나쁜 아저씨. 엄마 버리고 나 버리고 그래서 성공한 거다"고 말했다. 최향자는 노하늬를 그저 꼭 안아줬다.

주아린은 오대오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오대오가 "생각해 보니 지난번 저희 집 찾아왔던 날 제가 생각이 짧았다. 그 늦은 시간에 여배우를 집에 들인다는게, 영화 시작도 하기 전에 이상한 소문 돌면 곤란하잖냐. 앞으론 그런 일 없게 제가 조심하겠다"며 선을 긋자 "내가 감독님 좋아해서 찾아간 것"이라고 확실하게 제 마음을 밝힌 것. 이어 주아린은 자신에게 철벽치는 이유가 노애정 때문이냐고 물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오대오는 주아린에 아무런 답변도 해주지 못했다.

앞서 구파도(김민준 분) 방에 들어갔다가 노애정을 꼭 닮은 엄마 사진을 발견한 구동찬(윤성우 분)은 노애정을 자신의 엄마라고 오해했다. 이에 구동찬은 노하늬와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동찬의 진짜 엄마는 오랜 과거 구파도에게 아이를 맡기고 사망했다.

그리고 오연우(구장성 분)은 모친 주보혜(진희경 분)에게 노애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주보혜는 노하늬가 노애정, 오연우 사이의 애라고 오해한 채 앓아 누웠다. 이런 엄마를 병문안 온 오연우는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며 오해를 풀어주면서도 "근데 그 사람이 허락한다면 내가 아빠 노릇까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대오는 또 다시 노하늬를 만났다. 술집에 들어가는 노하늬를 목격하고 걱정돼 따라들어간 것. 그러면서 오대오는 노하늬로부터 아빠가 살아있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 받았다. 노하늬는 아빠를 죽은 셈 치고 살아온 그동안의 시절을 털어놨다. 이후 오대오는 자신에게 '죽은 사람으로 남아달라'는 노애정의 말을 떠올리며 '혹시'라는 의심을 품게 됐다.

류진은 송엔터 제니퍼 송(서정연 분)과 계약 해지를 하고자 했지만, 노애정을 두고 협박하는 제니퍼 송 탓에 위기에 처했다. 제니퍼 송은 "과연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 여자, 그 아이 다 어떻게 될 거 같냐"며 류진을 압박했다. 그 뒤 류진은 급히 노애정을 찾아갔고, 마친 류진을 노하늬 아빠라고 생각하는 최향자가 쫓아 나왔다. 류진 역시 이에 죽을 맞추며 "화가 풀리실 때까지 때리시라"며 무릎 꿇었다. 류진은 노애정에게 "14년 전 그때 비오는 날 우리......"라고 말했지만 노애정은 "선배 아니다"고 류진의 오해를 풀었다.

이때 옆에서 오대오가 나타났다. 오대오는 "그럼 나냐?"라는 말과 함께 등장, 혼란스러운 상황에 끼어들었다. 오대오는 "나야?"라고 재차 물었다.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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