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의 뮤직쇼' 황정민 입원→이정민 대체 진행, 괴한 난동 후폭풍 ing [종합]

연휘선 2020. 8.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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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뮤직쇼'가 곡괭이 괴한의 난입으로 후폭풍을 치르고 있다.

기존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며 입원했고 이정민 아나운서가 일일 DJ로 대체 진행을 맡았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뮤직쇼'에서는 이정민 KBS 아나운서가 일일 DJ로 출연했다.

이에 이정민 아나운서가 일일 DJ를 맡아 '황정민의 뮤직쇼' 청취자들에게 인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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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황정민의 뮤직쇼'가 곡괭이 괴한의 난입으로 후폭풍을 치르고 있다. 기존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며 입원했고 이정민 아나운서가 일일 DJ로 대체 진행을 맡았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뮤직쇼’에서는 이정민 KBS 아나운서가 일일 DJ로 출연했다. 

지난 5일 오후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신원 미상의 40대 남성 A 씨가 오픈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 전부를 곡괭이로 깨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자아냈다. 

A 씨는 생방송 중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치는가 하면, 당장 나오라고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그가 둔기를 들고 제작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황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괴한을 자극할 수 있던 터. 황정민 아나운서는 방송 진행을 멈췄고 게스트로 출연한 치과의사 김형규가 엔딩 멘트를 대신했다. 

이로 인해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이정민 아나운서가 일일 DJ를 맡아 '황정민의 뮤직쇼' 청취자들에게 인사한 것이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생방송 중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루빨리 몸도 마음도 완쾌해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황정민 아나운서의 쾌유를 바라 뭉클함을 자아냈다.

당초 '황정민의 뮤직쇼' 측은 이번 주 방송을 '집콕 여름휴가' 특집 주간으로 꾸미고자 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전날 김형규에 이어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가 게스트로 출연을 앞두고 있던 터다.

그러나 이정민 아나운서의 대체 진행과 함께 김영우의 출연 또한 취소됐다. 이에 이날 '황정민의 뮤직쇼'는 청취자들의 신청곡으로 2시간 동안 꾸려졌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 씨에게 특수재물손괴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KBS와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사고 경위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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