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코로나19 취약가정 아동에 한 달 간 돌봄·식사 지원

'여름아 부탁해' 캠페인, 돌봄·식사·건강·심리 지원

기아대책이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을 한 달 간 지원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기아대책 제공.

[파이낸셜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유원식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취약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기아대책은 8월 한 달 간 취약가정 아동 지원캠페인 ‘여름을 부탁해’를 진행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지원은 돌봄과 식사, 신체건강, 심리 등 4개 영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돌봄지원은 소셜 벤처기업 ‘놀담’과 협약을 통해 진행된다. 두 기관은 방학 중 보호자 부재로 돌봄이 필요한 30개 가정을 선정해 시간제 방문 놀이시터를 파견하고 가정별로 총 16시간의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결식지원은 반찬 새벽배송, 방학 급식 등으로 이뤄진다. 기아대책은 반찬 전문업체 ‘몽촌반찬’과 협력해 한부모, 조손 가정 등 돌봄 취약 가정 아동 200명에게 2주간 식사 및 반찬을 제공한다.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기아대책은 방학 중 아동의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를 위해 목표달성 지원 애플리케이션 ‘챌린저스’에 ‘너의 점핑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개설해 2주간 줄넘기 챌린지를 펼친다.

돌봄 공백 중 발생할 수 있는 아동 청소년의 심리 위기감지 및 극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결연아동 26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상시 비대면 심리상담과 함께 전문상담 치료도 일부 지원할 방침이다.

강창훈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기 중 운영되어 온 긴급보육이 축소돼 취약 가정의 아동 돌봄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관없이 즐겁고 건강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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