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 더 미친 듯 올랐다".. 7월 아파트·전세 동반 폭등

양지윤 기자 2020. 8.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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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2011년 4월 이후 1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뿐 아니라 전세 상승률도 5년 전인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는 7월 들어 1.12% 올랐고, 경기는 1.30% 오르며 전국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무려 6.53%의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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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발표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111개월·전세는 56개월만 최고 상승
[서울경제]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2011년 4월 이후 1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뿐 아니라 전세 상승률도 5년 전인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거듭된 부동산 규제로 전국적인 풍선효과와 더불어 전세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매매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0.89% 올랐다. 6월 상승률인 0.58%보다 0.3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세가도 그 전 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폭이 커진 0.51% 만큼 올랐다. 감정원의 이번 통계는 지난 6월16일부터 7월13일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만큼, 6·17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서울 아파트는 7월 들어 1.12% 올랐고, 경기는 1.30% 오르며 전국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5개 자치구 중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노원구로 집계됐다. 노원구 아파트는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과 하계동을 중심으로 1.2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잠실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을 입은 송파구(0.91%)가 이었다. 도봉구(0.89%)는 도봉·쌍문·방학동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위주로, 동대문구(0.86%)는 이문·휘경·용두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무려 6.53%의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여권을 중심으로 세종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한다는 논의가 이뤄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뒤를 충남 계룡(3.81%), 경기 하남(2.98%)·김포(2.96%) 등이 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도 올해 들어 최고 오름폭을 찍었다. 특히 주거선호도가 높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전세 상승률 상위 4개 지역으로 파악됐다. 강동구가 0.70%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0.58%, 강남구가 0.53%, 송파구가 0.50%를 기록했다. 아파트 뿐 아니라 빌라(연립주택)의 전세가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7월 빌라 전세가 상승률은 0.12%이다. 0.03%과 0.04%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한 지난 5월과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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