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구광모 작가 'INSIGHTS 404 PAGE NOT FOUND' 한벽원갤러리에서 10일까지 전시..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열망 표현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0. 8. 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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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갤러리에서 추상화가 구광모 작가 의 ‘INSIGHTS 404 PAGE NOT FOUND’전시가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삶을 지탱하게 하고 인간의 정신을 회복시키는 9개의 단어를 ‘추상적 작품’, ‘3인칭의 공간’, ‘레터링과 메시지’의 성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캔버스에 문자를 역전시켜 배열했다. 원색과 무채색의 붓질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역전된 문자는 하나의 메시지이자 레터링이다. 자신과 타인의 소통으로 더 큰 사랑과 관용의 지혜를 담았다. 캔버스에 담긴 메시지와 색채는 작가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열망을 관람객에게 보내는 레터다.

작가가 바라보는 현 사회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회, 자본의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 세대간의 갈등과 소통부재를 겪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깊은 사유를 통해 인간애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광모 작가는 “작품의 정신과 근간이 되는 9개의 언어와 단어들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인간애의 상실. 자연의 파괴, 이념과 정치소통의 부재, 자본의 권력, 질병과 가난 등을 보다 개인적 질문과 내면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공생의 가치에 더욱 접근해 보고자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를 인류애가 가득찬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구광모 작가는 “결핍은 축복이고 결핍에서 부터 우리의 삶은 시작된다. 인류애로 가득찬 사회로 바꾸는 일 스스로가성찰하고 인식하고 회복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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