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나흘간 255mm 장대비..붕괴·침수 등 피해 147건(종합)

정경재 2020. 7.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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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나흘 동안 쏟아진 가운데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주 완산 254.5㎜, 진안 251.5㎜, 임실 신덕 235㎜, 순창 풍산 229㎜, 완주 226.7㎜, 정읍 내장산 225㎜, 남원 186.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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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285㏊·주택 9동 침수..싱크홀·산사태·도로 통제 등 잇따라
"침수지 퇴수·토사제거 응급복구 마무리"..비 그치고 당분간 폭염
수위 높아진 완주 삼례교 (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홍수경보가 발령된 30일 오전 전북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아래 산책로에 있는 산책다리가 물로 가득 차 있다. 2020.7.30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나흘 동안 쏟아진 가운데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주 완산 254.5㎜, 진안 251.5㎜, 임실 신덕 235㎜, 순창 풍산 229㎜, 완주 226.7㎜, 정읍 내장산 225㎜, 남원 186.4㎜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모두 해제됐다.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인근 등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수위가 차츰 내려감에 따라 해제됐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14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작물 침수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주택 침수 10건, 임야 유실 8건, 하천 제방 유실 7건, 도로 파손 4건 등이다.

전날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도로가 깊게 패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완주군 상관면과 구이면, 임실 신덕면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정읍시 칠보면에서는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이재민 3명이 발생했다. 남원시 이백면과 주천면, 무주군 무주읍, 임실군 신덕면 등에서도 임야가 유실되는 산사태 피해를 봤다.

'싱크홀 복구작업 중'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3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도로에 가로 2m, 세로 3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7.30 warm@yna.co.kr

한때 시간당 10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완주군 경천·화산·소양·운주·동상면 등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굴착기와 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임시 제방을 쌓는 등 응급복구를 마친 덕에 범람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전날 전주시 완산구와 무주군 부남면, 완주군 고산면 주택 9동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주택 파손은 없어 배수 작업을 마치고 이들 주민 모두 귀가한 상태다.

남원시 주천면과 진안군 성수면 양계장에는 토사가 유입돼 이를 퍼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토사량이 많지 않아 가축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13개 시·군의 논과 밭 등 농경지 285.2㏊가 침수됐으나 전날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퇴수 작업이 이뤄졌다.

부상·사망 등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계장 덮친 토사 (진안=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내린 30일 전북 진안군 한 양계장에 산에서 떠밀려 온 토사가 쏟아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0.7.31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aya@yna.co.kr

기상지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북 등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서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 1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면서 퇴수와 토사 제거, 응급 복구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피해 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달 13일까지 구체적 복구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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