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작년보다 경기·인천 아파트 3배 더 샀다

황현규 2020. 7. 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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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의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입량이 작년 대비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대행사 포애드원 관계자는 "최근 임대차3법 등의 이슈로 서울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서울 인근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며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호재가 예고되 있는 곳도 많아 투자에 목적을 두고 매입하는 서울 투자자들도 있고, 호재가 풍부하고 교통이 발달된 경기·인천 지역은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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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 2만 1998건
인천 아파트 매입건수 3143건
각각 작년 3.3배·3.2배
서울 비싼 아파트값 영향..청약도 눈독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사람들의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입량이 작년 대비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1~6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2만 1998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43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3배 늘어난 거래량이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건 수는 3143건으로 지난해(977건)보다 3.2배 늘었다.

이 외에도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이 서울 사람들의 ‘타겟’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금천구와 맞닿은 경기 광명시의 ‘서울 사람 거래량’이 4.6배(182→839건), 서울 중랑구·광진구 등과 인접한 경기 구리시는 2.9배(183→522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비싼 서울 아파트 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인근 경기도로 이동한 것이 거래량에 영향을 준 것이라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기, 인천이 서울에 비해 규제가 덜 하다 보니 투자수요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빠져나간 인구 수는 총 17만 2878명(경기 15만 6178명, 인천 1만 67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약 1만 1519명 증가한 이동수다.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접수에서도 서울이 포함된 기타지역 청약 접수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지역의 경우 기타지역에서 서울 수요자가 접수한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생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둥리에서 분양한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746가구 모집에 7149명이 지원해 평균 9.6대 1를 기록했다. 접수자 7149명 중 절반 이상인 3671명이 기타지역에서 지원했다. 해당지역(경기 광주시, 3478명)보다 많은 인원이 접수했다. 경기 광주시는 경강선 개통 후 강남권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 지역이다.

분양 대행사 포애드원 관계자는 “최근 임대차3법 등의 이슈로 서울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서울 인근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며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호재가 예고되 있는 곳도 많아 투자에 목적을 두고 매입하는 서울 투자자들도 있고, 호재가 풍부하고 교통이 발달된 경기·인천 지역은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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