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뛰는 서울 소형 아파트..지방 대도시 청약 열기

배삼진 2020. 7. 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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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몇개월 사이에 수천만 원씩 높아졌는데요.

지방의 대도시에서는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36㎡의 거래가격이 4억원을 넘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31㎡ 아파트 역시 최근 6억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고, 구로동의 32㎡ 역시 4억7,8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불과 몇 달 새 가격이 수천만 원씩 뛴 겁니다.

올해 노원과 도봉, 강북구는 물론 금천과 관악, 구로구의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보다 2~3배씩 올랐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가격이 저렴해 매수 진입장벽이 낮고,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젊은 층이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어 외곽의 낡은 소형아파트까지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나온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상황, 하지만 서울 인근 지역과 지방은 다른 양상입니다.

세종시는 올해만 24.94%가 올랐고, 대전과 경기, 인천, 대구, 부산 역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 제한 시행을 앞두고 수억 원 웃돈이 붙어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울산과 대전 등의 청약 경쟁률 역시 60~70 대 1을 기록 중입니다.

<양지영 / R&C연구소장> "지방의 분양권 거래가 증가하는 것은 수도권이 규제가 심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부분들도 있고, 대구와 부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부터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입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부동산 가격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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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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