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후속법안 강행..통합당선 '장외투쟁' 주장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부동산 정책 후속법안, 그리고 공수처 후속 3법을 잇따라 처리할 계획입니다.
국회 연결해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본격 논의에 앞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제대로 된 의사진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논의할 안건은 주택 임대차 보호법입니다.
일명 '임대차 3법'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고 있는 법안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의 경우 2년 계약을 한 차례 연장하고,
전월세 상한제는 기존 임대료보다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안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11월은 돼야 가능하다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오후에는 운영위원회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도 처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마다 기존 안건대로 처리할 방침인데, 미래통합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기재위, 국토위, 행안위에서도 통합당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부동산 관련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어제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상임위를 퇴장하기도 했는데요.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통합당은 아침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안면몰수하고 숫자 힘으로 표결하고 있다며 의회 민주주의와 국민 권익이 철저히 짓밟혔다고 항변했습니다.
의원들마다 한마디씩 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성토장이 됐습니다.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4선 홍문표 의원은 지역별로 소규모 집회라도 해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고,
비공개 의총에서도 장외든 장내든 가리지 않고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작정하고 밀어붙이려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의석수 차이가 크고, 원 구성 협상 당시 상임위원장을 안 맡겠다고 하면서 마땅한 견제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인영·박지원 청문회, 상임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갈등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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