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공인중개사 84% "전세값 오른다".."4%이상 급등"도 43%

이축복 2020. 7. 29. 1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방' 공인중개사 614명 대상 설문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승 전망
7·10대책 반영한 시장 예측
하반기매매전월세가격 시장전망 [자료 제공 = 다방]
주택 시장 최전선에 있는 현장 공인중개사 대다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실수요자 보호 목적으로 연달아 부동산 규제를 내놓지만 백약이 무효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전국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3.9%가 전셋값 상승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이뤄져 7·10대책 내용을 반영했다.

그중 전셋값이 대폭 상승(4% 이상)할 것이라고 내다본 비율은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조금 상승(2~4%내외), 보합세(7.5%)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주택매매시장 전망 [자료 제공 = 다방]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27.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17.1%), 시장 관망세 증가(16.9%), 임대인 보유세 증가(10.4%)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8.9%), 수도권(64.5%), 지방(49.4%) 순으로 전셋값 상승을 내다보는 공인중개사가 많았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으로 답했다.

하반기 주택전세시장 전망 [자료 제공 = 다방]
매매시장 가격 전망 역시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로 과반을 넘겼다. 그중 조금 상승(2~4% 수준)으로 답한 비율은 37.2%였고 대폭 상승(4%이상)을 내다본 비율은 25.3%로 나타났다.

매매가 상승 이유로는 임대사업자 등록과 세금 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하반기 주택전월세시장 전망 [자료 제공 = 다방]
월세 시장도 전체의 62.6%가 '월세가 상승'을 예측했다. 그 중 조금 상승이 45.7%로, 보합세가 21.3%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 상승 이유로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등이 꼽혔다.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