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하반기 집값 더 오른다"

하반기 주택매매시장 전망. <다방 제공>

하반기 주택전세시장 전망. <다방 제공>

하반기 주택매매, 전세, 월세시장 전망. <다방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4일간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 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로, 이 중 37.2%는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반면 22.6%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의 이유로 매매가가 떨어질 것으로 응답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상승 전망이 더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의 83.9%는 상승한다고 답했으며, 43.6%의 응답자는 전세가 대폭 상승(4% 이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8.9%), 서울 외 수도권(64.5%), 지방(49.4%) 등 고르게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 상승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었다.

월세시장 역시 전체의 62.6%가 오를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 중 45.7%가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월세 상승 이유로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등이 꼽혔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으로 답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노원·성북·도봉 등)을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 삼성, 청담, 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 3구(18.2%)를 꼽아 강남 지역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