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사, 강남아파트 샀던 이지스펀드에 돈 댔다
주요투자자에 美부동산투자사
與 "외국인의 韓부동산 투자
규제할 방법 검토하겠다"
28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매입한 삼성월드타워 46가구 아파트 펀드(이지스 제371호)에는 앤젤로고든이 주요 펀드 가입자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앤젤로고든 외 나머지 펀드 가입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다.
앤젤로고든은 그동안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큰 딜을 많이 성사시킨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로 주로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용도변경으로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략을 많이 쓴다. 해외 연기금과 금융회사를 주요 투자처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딜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사옥을 마스턴투자운용과 손잡고 2400억원에 매입해 호텔과 리테일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앤젤로고든 등 기관투자가를 모아 펀드를 설정했으나 지난주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펀드를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모펀드가 강남 아파트 투기에 동원된다는 여론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금융·부동산 분리'를 들고나오며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부동산 구입 현황과 해외 사례까지 분석해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이 같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최근 외국인의 주택 거래가 크게 늘어나 시장 불안의 한 원인이 되고 있으며 내국인과의 역차별 논란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일선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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