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행정수도 이전으로 집값 안정?..국민 54.5% 부정적"

이미연 2020. 7.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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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과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에 대한 조사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10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정이 서울 과밀현상 해소와 집값 안정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은 분분한 상태다.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로 나타났다.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는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수도권 거주자의 63%, 특히 서울시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대전과 충청, 세종시 응답자의 51%는 행정수도 이전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 가격 안정화를 묻는 질문에는 지지 정당별로도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7% 가량은 공감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로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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