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더 높게 지을 듯..이르면 이번주 공급대책
[앵커]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합니다.
아파트를 어디에, 얼마나 더 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 공급 물량 확대를 주문하면서 정부는 추가 택지 발굴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한 때 그린벨트 해제까지 검토됐지만 서울시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일단 태릉골프장이 1만 가구 안팎을 지을 수 있는 택지 공급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새 아파트의 수요가 워낙 큰 만큼 3기 신도시나 용산 정비창 부지 등에 아파트를 지금보다 더 높게 지어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시 전체의 용적률을 올리는 문제에 대해서 지자체와 합의가 된다면 조금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용산 정비창에 적용된 용적률로는 8,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데 이를 1만 가구 이상으로 늘리고, 30만 가구로 계획된 3기 신도시에서도 최대 5만 가구 가량이 추가 공급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용적률을 높이면 도심 미관 훼손과 교통난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신규 택지 공급보다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여부가 변수인데 그동안 정부는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재건축이나 재개발에 대한 시장요구는 계속 있겠지만 규제 완화나 본격적인 추진으로 정책이 돌아설 경우에 단기간은 가격 급등이나 불안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는 일단 모든 유휴지를 모아보겠다는 방침이지만, 한껏 높아진 공급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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