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인생도, 산도 함께 걸어 더 행복한 부부 산

이준현 2020. 7.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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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강릉 바우길.

강릉 바우길의 다양한 코스 중에서 제왕산 코스를 먼저 걸어본다.

어느덧 해발 840m의 제왕산 정상에 닿자, 강릉시 일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인다.

명품 숲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릉 바우길을 <영상앨범 산> 에서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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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사진=KBS 2TV)

강원도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강릉 바우길. 백두대간에서 동해까지 이어지는 도보 여행길로 총 400km에 달한다. 한여름에도 찬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산과 드넓고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금강소나무 숲을 시작으로 제왕산, 선자령을 만나는 이번 여정. 산과 인생을 함께 걷고 있는 고경한, 윤국희 부부가 강원도의 자연으로 향한다.

강릉 바우길의 다양한 코스 중에서 제왕산 코스를 먼저 걸어본다. 코스 시작점에 자리한 국립대관령치유의숲으로 들어서니 소나무 향기가 물씬하다. 제왕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대체로 완만해 소나무가 자아내는 운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삼림욕을 즐기듯 편안하게 걷다 보면 청정한 풍경에 온몸의 감각이 깨어난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소나무는 마치 사이좋은 부부를 닮은 듯하다.

호흡을 맞추며 걷는 길은 계단과 돌길의 연속. 일행의 이마에 땀이 맺힐 때쯤 소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고도가 높아지자 초입에서 보았던 소나무와 달리 구불구불하게 자란 소나무가 눈에 띈다. 독특한 자태에 저마다의 기백이 느껴진다.

어느덧 해발 840m의 제왕산 정상에 닿자, 강릉시 일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옛길과 새로운 길이 공존하는 풍경에 길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강릉 바우길의 첫 번째 코스인 ‘선자령 풍차길’로 여정을 이어간다. 대관령에서 출발해 선자령으로 향하는 길은 해발 1천 미터 대를 걷는 순환 코스다. 등산로가 거칠지 않고 대체로 평탄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선자령까지 오를 수 있다. 울창한 숲 사이로 곳곳에 핀 야생화가 일행을 반긴다. 백두대간의 일부 구간답게 선자령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풍차가 서 있는 길로 접어든다. 푸른 고원에 새하얀 풍차가 돌아가는 풍경을 마음껏 즐기며 마침내 선자령 정상(1,157m)에 선다. 젊은 시절에 걸었던 길을 다시 찾은 일행에게 옛 추억이 스민다. 명품 숲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릉 바우길을 <영상앨범 산>에서 걸어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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