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지역도 한달새 1억↑.. 전세까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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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등 비(非)강남권 일부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5㎡ 전셋값이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고양시 등 서울 주변 도시 전셋값도 최근 한 달 사이에 1억 원 이상 오른 곳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4일 수도권 부동산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리버웰 전용면적 85㎡ 아파트(13층)는 지난 6월 초 8억 원 초반대에 전세 물건이 거래됐지만, 이번 주 들어 호가 10억 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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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3법·청약대기 등 ‘한몫’
남양주·하남·고양시 등 들썩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등 비(非)강남권 일부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5㎡ 전셋값이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고양시 등 서울 주변 도시 전셋값도 최근 한 달 사이에 1억 원 이상 오른 곳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일변도 부동산 대책과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3법’ 입법 추진 등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데다, 가을 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 등까지 맞물리면서 전세대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수도권 부동산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리버웰 전용면적 85㎡ 아파트(13층)는 지난 6월 초 8억 원 초반대에 전세 물건이 거래됐지만, 이번 주 들어 호가 10억 원으로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 2차(6층) 85㎡도 6월 초 8억5000만 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이번 주 들어 호가 10억 원의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마포구 아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2년 실거주 요건이 생긴 데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월세로 전환해 전셋값도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발 전셋값 급등은 주변 도시들로 옮아붙고 있다. 경기 남양주 다산동 ‘힐스테이트다산’ 84㎡ 전세는 6월 초에 4억 원 초반대였으나 최근 5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6㎡ 전셋값도 이달 초에는 7억 원 이하였으나 최근 8억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고양시 덕양구 향동 ‘DMC중흥S클래스 더센트럴’ 59㎡ 전셋값 역시 이달 초 3억5000만 원대에서 지난 19일 4억1500만 원에 거래되며 6500만 원 올랐다.
이날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주택 동향 조사(20일 기준)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0.19%나 오르는 등 최근 한 달 사이에 1.04%나 올랐다. 특히 남양주시가 지난주 0.87% 급등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70%나 상승했다. 광명시도 지난주(0.54%)에 이어 이번 주에도 0.53%가 올랐다.
같은 날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전주 대비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이번 주에 송파구(0.23%), 강남구(0.20%), 서초구(0.18%) 등이 고공행진하는 등 최근 한 달(6월 22일∼7월 20일) 사이에 평균 1.00% 가까이 급등했다.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0.99%나 올랐고, 서초구도 0.93% 상승했다. 또 강남구도 0.85%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권도 마포구가 전주 대비 0.20%나 상승했고, 성동구도 0.16% 올랐다. 또 용산구(0.14%), 성북구(0.12%) 등도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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