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파크 등 'BIG 5' 개발 추진되는 시화MTV 일대 주목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벨리(MTV)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개발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 부동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대 국비사업’, ‘2대 공모사업’ 등 총 5개의 굵직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모두 관광산업와 연계돼 ‘워라밸’ 트랜드에 부합하며, BIG 5 프로젝트 조성을 마치면 100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를 확보해 동아시아 최대 해양레저관광도시의 구심점으로 거듭난다.
우선 3대 국비사업으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가 시화MTV 내 상업유통용지에 들어서며, 2021년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관상어 생산 및 연구 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관상어 수출을 통해 세계 관상어 시장을 선점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맡는다. 업계는 이곳으로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해양교육 및 생태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도 들어선다. 해양교육센터, 청소년의 해양지식 향상을 위한 해양교육 홍보시설과 조난이나 부상한 해양동물을 치료하는 해양동물구조·치료센터도 짓는다. 총 77종의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연구개발센터도 입주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비롯해 늘어나는 국내 서핑·레저 인구를 만족시킬 만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먼저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조성되는 ‘웨이브파크’는 길이 200m, 폭 80cm의 파도가 1시간에 1000회까지 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이다. 스페인 인공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간 서핑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벨’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정착과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핑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진행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도 각광받는 모양새다.
실제 대한서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서핑인구는 2014년 4만명에서 2019년 40만명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 서핑숍과 서핑학교 등 서핑 관련 업체 수도 2014년 50여개에서 2017년 200여개로 4배 규모로 성장했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의 조사결과 2019년 하계 서핑 여행 상품 예약 건 수는 8800여 건으로 4년 전 800여 건에 비해 11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웨이브파크로 국내 서핑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웨이브파크가 완공되면 1400명 이상의 직접 고용과 8400여명의 고용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일본과 중국 등 국내외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서핑·다이빙풀 등이 들어서는 ‘오션스트리트몰’도 조성된다. 오션스트리트몰은 해양레저시설과 상업시설, 공공시설이 융합된 해양레저 스포테인먼트 타운으로, 이곳에서 마린 라이프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실내 다이빙시설과 서핑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실내카약, 인피니티풀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이 마련되며, 키즈플레이그라운드, 루프탑풋살, 스크린골프, VR·AR스포츠 등도 조성된다. 또한 타임캡슐타워, 핸드프린트존, 버스킹무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작년 12월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레저 선박보관시설, 교육 창업 지원센터가 신설된다.
투자 전문가는 “정부는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고 실제 전국에 ‘해양레저관광 7대 권역’을 지정해 해양레저관광 명소 신설 및 활성화 대책을 시행 중”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 시화MTV에 추진되는 ‘빅 5’ 개발호재 덕에 지역 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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