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부자들 움직인다.."20억원 이하면 증여"[부릿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10 대책 이후 다주택자와 법인 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가 세무사들을 만났다.
다주택자와 법인투자자 전문 세무사들을 만나 앞으로 시장에 얼마나 매물이 풀릴지, 현재 이들의 속마음은 어떤지 물어봤다.
부릿지는 다음 시간에 시민들을 만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20억원 이하는 다 증여한다고 봐야죠. 30~40억원 가진 사람이 고민이죠"(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다주택자들이 내성이 생겼어요. 대책은 정말 강하지만 효과가 있을까요?"(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7·10 대책 이후 다주택자와 법인 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보유하고 싶지만 종부세가 걸리고, 증여하자니 증여취득세율이 신경쓰인다. 시장에 내놓기에는 아깝고, 양도세도 발목을 잡는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가 세무사들을 만났다. 다주택자와 법인투자자 전문 세무사들을 만나 앞으로 시장에 얼마나 매물이 풀릴지, 현재 이들의 속마음은 어떤지 물어봤다.
▶최동수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입니다. 오늘 부릿지 주제는 세금입니다. 7·10 대책이 나오고 다주택자, 법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요. 이들의 고민이 무엇이고,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실무를 진행하는 세무사를 만나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매물들이 많이 나올지도 함께 물어보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6·17 대책 7·10 대책 나오고 법인 투자자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실제 법인들이 물건을 내놓고 있나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아무래도 예전만큼의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을 해요. 경매 등으로 법인으로 2~3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실제로 정리를 하고 있어요. 특히 수익성이 낮은 물건 위주로 실제로 정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최동수 기자
서울과 지방 차이가 있나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체감하기에는 지방 물건이 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동수 기자
(2~3채 말고) 적극적으로 법인투자 하셨던 분들 있잖아요. 수십채씩 가지고 계신 분들도 정리하는 분위기 인가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급한 건 좀 정리를 하는데 그런 분들은 의외로 영향을 많이 안 받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열심히 취득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이제는 ‘추가 취득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래도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진 않아요. 세금 부담을 하더라도 가지고 가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을 해서 안 내놓으신 것 같아요.
▶최동수 기자
그런 분들은 몇 채 가진 법인인가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저희 고객 중에는 한 법인은 최근에 조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 아파트 단지에서 30개씩 산 곳도 있어요. 평택, 안성, 청주 등에서요 .
▶최동수 기자
예. 그러면 (법인 제외한) 다주택자를 좀 여쭤볼게요. 이분들도 정리를 해야 할 텐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사실 대부분 이제 증여를 많이 하죠. 부부 간 증여가 제일 많이 일어나고요. 8월부터 취득세가 올라가니까 그 전에 빨리 증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부 간에는 6억원까지는 증여세가 나오질 않잖아요. 대신 부부 간 증여가 있으면 양도는 5년 이후에 해야 하죠.
▶최동수 기자
강남에 매물은 좀 풀릴까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양도세를 고려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뭔가 새로운 걸 찾기 쉽지 않습니다.
▶최동수 기자
이제부터는 경기도권 세무사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주택자나 법인들 상담 많이 하나요?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문의가 많이 있죠. 세금이 크게 변하다 보니까요.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출구전략을 세우는 분위기죠. 아직은 고민하는 단계인데 일단은 증여쪽을 우선 좀 알아보는 분위기예요.
▶최동수 기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증여하나요?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증여는 간단해요. 절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부담부 증여인데요. 전세보증금이나 담보대출 등 채무를 같이 승계시키는 건데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어요. 다만 항상 절세되는 것은 아니니 잘 따져봐야 해요.
▶최동수 기자
지분증여도 하나요?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증여세가 너무 크다 보니 아파트 한 채를 다 증여하는 게 아니라 20%, 30%, 50%만 지분의 형태로 증여하기도 해요. 10억원짜리 아파트에서 30%를 증여했다고 하면 부모는 7억원, 자녀는 3억원짜리 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최동수 기자
새로운 세무 전략을 짤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최동수 기자
그럼 법인이나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까요?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가능성은 있다고 보이긴 하는데요. 사실 이전에도 대책이 나왔을 때 다주택자들이 버티고 집을 내놓지 않았잖아요. 내성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대책이 세긴 한데 효과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최동수 기자
이제부터는 강남권 세무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법인들은 좀 팔려고 하나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법인들이 와서 대책을 찾기 쉽지 않아요. 종부세를 감당할 못 하니까 물량이 좀 나올 것 같은데요.
▶최동수 기자
그러면 좁혀서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중심부는 어떤가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20억원 미만 주택은 증여를 한다고 봐야 해요. 보통 아이 2명이면 10억원, 10억원씩 나눠 넘기면 되니까요. 10억 미만은 볼 것도 없이 증여하는 거고요. 30억원, 40억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럽죠. 초고가주택을 보유한 분들이면 그분들은 조금 지켜보려고 해요. 내년 5월말까지니까 법이 다 통과되고 확실하게 나온 후에 결정하는 거죠.
▶최동수 기자
이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 같은 게 있나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새로운 전략은 없다고 봐야죠. 상속하려던 물량이 사전 증여로 빠지는 거죠. 개인은 이제 방법을 찾기 힘들고요. 요즘 사모펀드 얘기는 좀 나오네요. 사모펀드로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면 막아야죠. 다주택자 물량이 나오려면 숨통을 틔워줘야 해요. 지금은 세금이 너무 높아요. 서울 중심부에서 매물 나오기 쉽지 않아요.
▶최동수 기자
부릿지는 세무사들을 좀 만나봤습니다. 세무사를 만나보니 법인물량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증여를 많이 알아보고 있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집값 전망은 지방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과 서울 중심부는 하락 가능성 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부릿지는 다음 시간에 시민들을 만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촬영 이상봉 기자, 방진주 인턴
편집 이상봉 기자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손정민씨 父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눈물 터져 한바탕 울었다" - 머니투데이
- '색즉시공' 신이 근황 "치킨 집 운영 중…과거 연예인병 심했다" - 머니투데이
- 김용호 "선 넘은 거 인정, 최지우 짠해...그래도 한예슬은 끝까지" - 머니투데이
- 킴 카다시안, 생일 축하도 '파격'…모델 절친과 구멍 뚫린 커플룩 - 머니투데이
- 장영란, 남편과 '부부관계 비결' 고백…산부인과 전문의도 '칭찬' - 머니투데이
- 김승수 "내일이 안 왔으면" 우울감 고백…지켜보던 엄마 '충격' - 머니투데이
- "전공의 안 돌아왔는데 수익 쑥"…수도권 대학병원 80~90% 회복 - 머니투데이
- "필리핀서 강제로 마약 흡입"…김나정, 입건→SNS 돌연 삭제 - 머니투데이
- '11세 연하♥' 김종민, 드디어 장가간다 "내년 2월 결혼" - 머니투데이
- "여자애가 왜 담배를 피워" 등짝 때린 50대…"훈계" 해명에도 벌금형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