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아닌 대북정책 내놓아야[내 생각은/금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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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난달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50년대는 냉전시대로 체제 경쟁 시기였다.
체제 선전과 동맹국의 연대를 위한 '전쟁고아 프로젝트'로 동유럽으로 보내진 북한의 고아들을 다룬 이야기다.
북한은 1956년 그들을 강제 소환했는데 이는 아이들이 선진 문명을 경험하며 자연스레 자유에 대한 개념을 깨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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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난달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50년대는 냉전시대로 체제 경쟁 시기였다. 체제 선전과 동맹국의 연대를 위한 ‘전쟁고아 프로젝트’로 동유럽으로 보내진 북한의 고아들을 다룬 이야기다. 북한은 1956년 그들을 강제 소환했는데 이는 아이들이 선진 문명을 경험하며 자연스레 자유에 대한 개념을 깨쳤기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주관성이 짙은 ‘카더라’가 많다. 이 영화 배경인 1950년대와 지금은 달라진 것이 없다. 권력 유지를 위해 숙청의 역사가 지속되고 있고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탓에 남북관계 역시 답보 상태다. 하지만 남북문제를 낭만적인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다수다. ‘퍼주기’ 지원 정책이 아닌 고차원적인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 시대에 맞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대북정책과 사업들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통일의 담화가 이어질 수 있다.
금초롱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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