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강북도 '하늘의 별'..고가아파트 '9억 클럽' 가입단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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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에서도 고가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9억원을 넘어선 단지들이 속출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은 국민평형인 84㎡평형이 사상 처음으로 9억 문턱을 넘어섰고, 일대 다른 아파트들도 9억원 턱밑까지 ?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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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강북에서도 고가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9억원을 넘어선 단지들이 속출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은 국민평형인 84㎡평형이 사상 처음으로 9억 문턱을 넘어섰고, 일대 다른 아파트들도 9억원 턱밑까지 ?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억원을 넘어선 단지가 속출한 데 이어 이달에도 '고가아파트의 벽'을 넘어서는 후속단지들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84㎡은 지난 15일 9억원에 실거래되며 고가 아파트의 기준선이 되는 9억원에 도달했다.
이 단지는 2006년 준공된 단지로 대단지도 아닌 480세대 규모다. 하지만 미아사거리역 역세권 입지에 단지 바로 앞에 영훈초등학교,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고등학교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인 점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와 맞물리며 실거래가를 높였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해당평형의 실거래가는 7억7000만원으로, 7달 만에 실거래가가 1억3000만원 가량 뛰었다. 이 단지 외에도 미아동 일대에는 실거래가가 9억원에 육박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2010년 준공된 1330세대 규모의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 84㎡는 이달 3일 8층 매물이 8억9900만원에 거래되며 9억원에 딱 100만원 모자라는 가격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8억95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달에는 400만원 가량 더 오른 셈이다.
이미 9억원을 넘어서 10억원까지 돌파한 곳도 있다. 2010년 준공된 송천센트레빌은 지난 5월 84㎡ 평형이 9억7800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6월에는 10억원까지 오르면서 이미 고가아파트 행렬에 진입한 상황이다.
지난해 준공된 1028세대 규모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도 지난달 같은평형이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고가아파트의 벽을 넘었다. 615세대 규모의 꿈의숲롯데캐슬 역시 지난달 처음으로 9억원에 거래된 단지가 나왔다.
이달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선 미아동부센트레빌을 포함해 이들 단지들은 모두 지난 6월부터 실거래가 9억원을 차례차례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저평가됐던 지역의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4853건으로 집계됐으며, 강북에 위치한 동대문, 성북, 강북, 노원, 도봉구의 거래량이 1만1239건으로 전체의 32.25%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강남4구의 거래량이 16%(5577건)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매수요가 강북 일대에 집중된 셈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속된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지며 기존 시세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높은 매매가를 보이는 지역의 매수가 쉽지 않아졌다"며 "상대적으로 매매 및 분양가가 저렴한 강북권 일대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거래량 흐름은 강북권 시세를 꾸준히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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