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기도 모르는 '사흘'.."3일인데 왜 사흘이냐" 온라인 난리법석

정윤경 기자 2020. 7.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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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17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진 가운데 온라인 상에 때아닌 '사흘' 논쟁이 벌어졌다.

이후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표현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토, 일, 월은 3일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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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구글트렌드,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오는 8월17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진 가운데 온라인 상에 때아닌 '사흘' 논쟁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처리했다.

이후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표현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토, 일, 월은 3일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3일 중 21일 정오 '사흘' 검색량은 최고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에도 '사흘'과 '사흘 나흘'이 올랐으며 22일 오전까지도 20위권 내에 해당 키워드가 급상승 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일을 나타내는 사흘의 '사'를 넉 사(四)로 오인해 생겨난 일로 보인다. 여기에 사흘을 '4흘'로 표기한 기사들이 발견되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구글 번역기 캡처)© 뉴스1

아울러 구글 번역기에 우리말로 '사흘'을 검색하면 4일을 뜻하는 'four days'로 번역이 돼 혼란은 가중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입시위주 교육의 폐단'이란 반응과 '어려운 한자를 쓴 사람의 잘못'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중이다. 한 누리꾼은 "사흘이 3일인걸 모른 것은 무지이고, '모를 수도 있지 뭐가 문제냐'는 것은 무식이다"라며 "'왜 굳이 사흘이라 해서 헷갈리게 하냐'고 하는 것은 몰지각이고, '사흘이 아니라 3일이니 수정하라'는 것은 몰상식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말로 날짜를 셀 땐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라 표기한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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