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지난달 주택매매 급증
[앵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를 피해 서둘러 집을 내놓은 집 주인의 움직임과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약 13만 9,000건, 1년 전보다 2.5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얼어붙었던 4월의 두 배에 육박하는 연중 최고치입니다.
경기도가 4만 건을 넘어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서울과 인천 역시 1년 전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시의 거래가 6배 이상 급증했고, 충북도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주택 수요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이후 다시 움직인 점과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더 심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장에서 생각했던 방향과 정책 방향이 다르다 보니 사람들이 더 심화된 대책이 나오기 전에 빨리 거래를 해야지 하는 부분들이 심리적으로 반영된 게 아닌가…"
전체 거래 중 70%가 넘는 10만 2,000여건이 아파트 거래였지만, 다세대, 연립주택 같은 아파트 이외 주택 거래도 늘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체 투자처들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부동자금이 다시 비규제 지역이라든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아파트 상품으로 일부 유입이 되기도 했었고…"
한편, 상반기 전국의 전세 거래는 약 6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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