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호 '사이즈-미스' 展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 개최

김은비 2020. 7.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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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에서 고경호의 개인전 '사이즈-미스'를 개최한다.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에서는 교보문고 '교보아트스페이스'와 '아트스페이스 합정지구'가 발굴 및 선정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이즈-미스'는 고경호 작가의 최근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작가의 신작과 함께 25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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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들 릴레이 전시 일환
"어린 시절 추억 불러일으키는 작품"
17일 개막..9월 22일까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에서 고경호의 개인전 ‘사이즈-미스’를 개최한다.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에서는 교보문고 ‘교보아트스페이스’와 ‘아트스페이스 합정지구’가 발굴 및 선정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이즈-미스’는 고경호 작가의 최근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작가의 신작과 함께 25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고경호 작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한 장씩 갖고 있을법한 사진을 떠올리게 한다. 공룡 모형 관람, 태권도 수업, 가족사진 찍던 날 등 개인적이면서도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을 추억 속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속 대상들은 빠른 붓질로 뿌옇게 그려져 있거나 반쯤 지워져 있어 먼 기억을 회상하는 인상을 준다.

고경호 작가는 한국 사회에서 성장해오면서 겪은 단절감이나 괴리감에 대한 자신만의 고뇌를 사회 구조와 연결해 표현한다. 사회적 현상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자신의 성장 과정과 결합한다. 가족과 함께 하지만 배경으로 뒤섞이거나 사라져 가는 그림 속 주인공의 모습은 가족의 기대감이 사회적 기준에 온전히 부합할 수 없었던 개인의 고민과 충돌을 암시한다.

공동기획에 참여한 아트스페이스 합정지구는 문화예술 창작자들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협업구조를 통한 창작과 연대로 예술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비영리 예술공간이다. 작가들의 작업실이 밀집한 홍대 앞, 마포구 상수동, 연남동, 망원동, 문래동의 교차 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주변 청년 예술가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경호 작가는 인하대 미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평면조형전공 전문사를 졸업했다. 2018년 회전예술에서 ‘더미 라인’을, 2019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2인전 ‘돌고 돌고 돌고’를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2019년 아트딜라이트의 ‘그림이 크기 때문이다’, 동소문의 ‘가볍고 빠르게 미끄러지기’, 합정지구의 ‘안티-프리즈’ 등에 참여했다.

고경호 작가의 ‘공룡’ (사진=교보문고)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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