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잇단 대책에도 상승세..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어
[경향신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은 7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9% 상승해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감정원은 “6·17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인 전세대출 보증 제한과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영향으로 상승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6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3%)는 지난주(0.18%)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0.12%→0.11%)와 서초구(0.10%→0.09%)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마포구(0.14%→0.13%)·용산구(0.10%→0.10%)·성동구(0.07%→0.07%) 등 ‘마용성’ 지역도 하락하거나 동일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로 전주(0.17%)보다 하락했다. 경기도는 6·17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광주(0.36→0.17%)·안산(0.10→0.06%)·평택(0.24→0.0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승폭이 0.24%에서 0.23%로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0.10%) 대비 0.13% 오르며 55주 연속 상승했다. 감정원은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2년 실거주를 채우려는 수요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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