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K-트로트" '트롯신' 주현미X정용화 'Shallow'로 세대 뛰어넘은 美친 콜라보 (ft.장도연) [종합]

김수형 2020. 7. 15. 23: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배꼽을 사로 잡는 트로트 골든벨에 이어 정용화와 주현미가 세대를 뛰어넘는 명품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서 듀엣무대가 펼쳐졌다. 

비내리는 어느 날, 스페셜 MC로 출격한 장도연이 첫 등장했다. 러블리 뼈그맨인 장도연은 "아주 불편하다, 할 것도 없고"라며 혼자 안절부절했다. 

이때, 남진이 가장 먼저 도착하면서 "사부님"이라 악수를 청했다. 대부 남진은 "우리 도연이 실물 볼 생각에 잠을 설쳤다"면서 "진짜 코미디언같이 안 생겼다"면서 마치 팬미팅처럼 찐팬을 위한 포즈를 취해 폭소하게 했다. 남진은 호구조사처럼 질문을 쏟아냈다. 
 
장도연은 "세형이한테 들었다, 코미디 프로 열혈 시청자라고 하더라"고 하자 남진은 "요즘 없어서 섭섭하다"면서 "고관절 튕기기 액션보고 '님과 함께'에서도 그 파워 튕기기 포즈를 따라했다, 내 스승님을 만나뵈러 가는구나 기대했다"고 말해 장도연을 몸둘바 모르게 했다.  

장도연은 "그럼 고관절 스승으로 하자"면서 시그니처 고관절 댄스 제대로 가르쳐드리겠다"며 이를 직접 선보였다. 남진도 이를 자연스럽게 따라했다.  

남진의 고관절 댄스를 본 후 장도연은 "제가 할 땐 저급한데 대부는 뭔가 다르다, 부드럽고 절도있게 하신다"면서 "화려한 준비동작에 동작은 절제되면서 마무리하니 고급스럽다, 난 준비없이 바로 친다"며 또 다시 고관절을 튕겼다.  

남진은 "정말 전혀 다르다, 난 요것만 거시기한데 전체적으로 움직인다"며 감탄하면서 열정가득한 1대1 수업 후 "계속 연습하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정용화는 설운도와 진성을 서포트하며 장소로 향했다. 차안에서 설운도는 기습적으로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 질문했고 정용화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설운도는 "주현미 딸이냐 우리 딸이냐"면서 "내 딸 사진 예쁘지 않냐"고 딸을 어필했고 정용화는 "실제로 보진 못하지만 솔직히 두분 다 미인이시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이에 진성은 "결론은 일단 만나서 어바웃 토킹을 해야한다"며 설운도와 함께 끊임없이 중매 열정을 보여 폭소하게 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남진은 모두에게 장도연을 가리키며 "나의 스승님"이라며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도연은 '트로트 골든벨'에 대해 설명했다. 남진은 "난 사부 바라기, 도연이 하고싶은 대로 맘대로 해라"고 응원했다.  

장도연은 K팝 듣기평가에 대해 "점수 높은 사람들에게 24K 순금인 황금열쇠 드릴 것"이라면서 'K팝 받아쓰기' 룰을 전했다. 

장윤정은 "듣고 부르지도 못하는 걸 어떻게 받아쓰냐, 팀전으로 하면 수월하다"면서 "K팝 듣기평가에 이어 또 한 번 레전드각이다"며 걱정했다. 장도연은 "젊은 친구들도 힘들지만 트롯신들을 위한 맞춤혀 힌트도 제공한다"면서 "황금 열쇠는 단 하나다"며 덧붙였다.   

첫번째 문제는 지코의 '아무노래'였다. 남진은 "이름이 지코? 사람 이름이 지코냐"며 이름부터 알지 못했다.  
정용화는 "가명인 활동명입니다"고 했고 남진은 "한국 사람이구나, 멕시코 말인 줄 알았다"고 민망해했다.
장도연은 "지코씨 죄송하다, 대부에겐 젊은 아티스트 이름 어렵다"며 대신 사과했다. 

각자의 답안지를 살펴봤다. 모두 뒷 소절을 적지 못해 힌트를 전했다. 장도연의 힌트에도 더 힌트를 제공하라고 했고 장도연은 "룰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난감해했다. 장도연은 "정해진 룰이 있는데 건달처럼 자꾸 힌트를 달라고 하시냐"고 하자 멤버들은 "우린 까줘도 모른다"며 극적으로 타결했다. 

장도연은 "밤새도 못 맞추겠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노래 힌트를 전했다. 정답은 '아무개로 살래'였으나 모두 '아무개나'라고 적어 오답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은 송민호의 '아낙네'로 문제를 냈다. 멤버들은 "송민호는 누구냐, 가수는 여자냐"고 물어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초집중해서 문제를 들었으나 "항복이다 항복"이라면서 "왜 우리말이 아니고 영어로 들리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장윤정은 "한국말이다"면서 "무한재생각, 합산해서 1등한테 준다고 했는데 1점만 맞히셔도 열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급기야 느린속도의 버전으로 힌트를 줬다. 특별히 몸 힌트까지 제공했다. 끝없는 힌트 속에서 "한 글자 1점만 맞혀라"고 응원, 어쩌다 장윤정이 1점 획득하며 골든벨을 울렸다.  

무엇보다 이날 듀엣무대로 새도전에 나선 멤버들이 그려졌다. 먼저 양세형과 진성이 무대 위로 올랐다. 랜선 무대가 처음인 양세형은 화려한 랜선 관객들을 보며 감탄했다. 

일주일 전, 양세형이 직접 진성을 만나 노래 실력을 테스트한 모습이 그려졌다. 담백한 미성에 진성은 "유재석보다 낫다"면서 트롯 실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듀엣곡으로 나훈아의 '고향역'을 제안했다. 진성이 직접 족집게 강의로 노래 포인트를 알려줬고 양세형이 그대로 학습했다. 
 
본격적으로 듀엣 무대가 시작됐다. 무대 체질인 양세형도 흥겹게 댄스실력을 펼치며 지금껏 감췄던 트로트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멤버들도 "연습 많이했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진성이 뒤를 이어받으며 명품 노래실력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마무리까지 합이 척척 맞은 '고향역' 무대였다. 

멤버들은 "세형이 개그맨이지만 노래할 때 긴장한 모습이 순수해보였다, 반전매력"이라며 감탄했다. 
무대에 내려온 양세형은 "긴장 정말 많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두 양세형이 노래를 잘한다며 극찬이 쏟아졌다. 

다음은 정용화와 주현미가 무대 위로 올랐다. 익숙한 듯 색다른 특별한 조합이었다. 주현미는 "정군이 파트너로 뽑힐 때 순간 망했다 생각했다"고 했으나 기대감을 보였다. 정영화는 "기가 막히게 원하던 선배님이 뽑혔다,쉽지 않겠지만 어울릴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선곡에 대해선 "선곡을 기다렸는데 주현미 선배님이 팝송 몇 개를 추천해주셨다"고 감사하했다.  
주현미는 "음악 장르가 다른 후배라 정용화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며 후배를 위한 선배의 배려를 보였다.  

두 사람이 선곡한 곡은 'SHALLOW'였다. 파격적인 선곡에 대해 "시청자들도 색다르다고 느껴볼 것 같다"면서 무대를 꾸몄다. 다른 듯 오묘하게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명품 보이스가 랜선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ssu0818@osen.co.kr

[사진] '트롯신'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