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정지혜 2020. 7.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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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인 2세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숙인들을 할리우드 배우처럼 꾸며주는 깜짝 변신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LA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영상제작 프로듀서, 전문 사진가로 일하는 이들은 거리의 노숙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노숙인 대변신(Homeless makeover)' 프로젝트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이들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첫 영상에서는 노숙인 언티 그린(52·사진)이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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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2세들 '깜짝변신' 이벤트
'홈리스 메이크오버' 영상제작 나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2세들이 진행한 ‘노숙인 대변신 이벤트’의 첫 주인공이 된 언티 그린이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탈바꿈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숙인들을 할리우드 배우처럼 꾸며주는 깜짝 변신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LA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영상제작 프로듀서, 전문 사진가로 일하는 이들은 거리의 노숙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노숙인 대변신(Homeless makeover)’ 프로젝트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이들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첫 영상에서는 노숙인 언티 그린(52·사진)이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그린은 한때 번듯한 요리사였으나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 문제가 겹치면서 살 곳을 잃었고, 5년 전부터 노숙인 신세로 전락했다.

하루 동안 빌린 시내 콘도에서 이들은 그린의 헝클어진 머리를 손질하고 정성스럽게 화장해 주었다. 꽃무늬 원피스와 스카프, 모자를 걸친 채 거울 앞에 선 그린은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미소지었다. 깜짝 변신을 마친 그린은 미리 마련된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타고 샌타모니카 해변을 드라이브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린은 “정말 최고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거울을 보는 순간 아름답고 희망이 있던 20대 시절을 떠올렸다”며 감격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희망이 있기 때문에 죽을 만큼 힘들지 않다. 오늘의 나의 모습을 기억하고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인 2세 헤어 디자이너 정진욱씨는 평소 노숙인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들을 보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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