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에 주택 대체수요로 떠오른 오피스텔
오피스텔이 주택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7.10대책'으로 다주택자와 단기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7.10 대책'은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종부세 중과율 인상과 다주택자나 법인의 취득세율 인상이 골자다. 단기 투자자들을 막기 위해 양도소득세율도 최고 70%까지 상향했다. 이에 비해 오피스텔은 보유하더라도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아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준금리도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로운 오피스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까지 조정했다.
이런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 곳곳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일원에서는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18.97㎡ 단일면적 294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1호선 종로5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 방산시장,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안에는 40실 규모의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선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가깝고 사업지 앞에 서울 주요지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412실 규모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3-1블록에서는 '다산 지금 데시앙 스튜디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 20~54㎡ 529실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 앞에 의정지방법원과 남양주시법원, 구리남양주교육청, 남양주경찰서, 남양주시청 제2청사 등 12개의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법조타운 시설이 계획돼 있다.
한 수익형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지역자원시설세, 전기요금 등을 낼 때 주택으로 보고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도 주택으로 합산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면서 "취득세를 낼 땐 업무시설로 간주돼 아파트(1%)에 비해 높은 4%의 세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주택을 타깃으로 한 고강도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청약 및 대출 문턱이 낮은 데다 아파트와 견줘 손색이 없는 상품성까지 갖추면서 청약시장에서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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