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실향민 노부부 "남은 인생, 몸 편히 잘 지내고 싶어" [TV캡처]

김샛별 기자 2020. 7.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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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실향민 오영두 씨 공원자 씨 부부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남은 인생 편히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당신이 나의 고향' 2부로 꾸며져 군산에 자리 잡은 실향민 오영두, 공원자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오영두 씨는 공원자 씨 무릎에 근육통약을 발라줬다.

공원자 씨는 옛날 생각에 빠진 오영두 씨의 손을 잡고 "고생 많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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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두 공원자 부부 / 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실향민 오영두 씨 공원자 씨 부부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남은 인생 편히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당신이 나의 고향' 2부로 꾸며져 군산에 자리 잡은 실향민 오영두, 공원자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아침부터 운동으로 땀을 뺐다. 부부의 운동은 공원자 씨의 앓는 소리에 끝이 났다. 그는 "이제 그만하자. 나 힘들다"고 했다. 이에 남편 오영두 씨는 "그걸 못 하냐"고 타박하면서도 아내의 몸 상태를 살폈다.

공원자 씨는 "남편은 운동을 하루에 한 번씩 꼭 한다. 아침에 많이 하지만, 만약 안 하면 낮에 한다"고 말했다.

오영두 씨는 공원자 씨 무릎에 근육통약을 발라줬다. 남편의 손길에 금세 미소가 피어난 공원자 씨는 "남편이 약 발라주니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남편 없으면 나는 못 산다. 남편 없으면 어떻게 사냐.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내 두 사람은 동네를 보며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공원자 씨는 옛날 생각에 빠진 오영두 씨의 손을 잡고 "고생 많이 했다"고 했다. 오영두 씨는 "이제 몸 편히 지내면 그걸로 우리 남은 인생은 잘 지내는 것"이라며 "다른 거 바랄 게 없다. 그냥 이대로만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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