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선풍기를 벽걸이 시계로 바꾸는 달인을 찾아라

정대하 2020. 7.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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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생활환경회의는 이달말까지 광주에 있는 자원순환 달인과 수리점들을 찾는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시민들의 업사이클링 수요를 파악한 뒤 앞으로 '광주 수리(리페어) 매장 지도'도 만들 방침이다.

광주공유센터는 고장난 우산들을 수리한 뒤 시민들이 공공장소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우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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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환경·시민단체 13곳, 리페어 달인·매장 찾기
버려진 우산 방수천 활용해 시장용 파우치 제작
광주시 광산구 하남종합사회복지관 하남이네 만물수리센터 ‘다함께 하하하’ 회원들이 선풍기를 새활용해 벽걸이 시계를 만들고 있다. 다함께 하하하 제공

“수리의 달인을 찾아라!”

광주 시민생활환경회의는 이달말까지 광주에 있는 자원순환 달인과 수리점들을 찾는다. 천으로 새롭게 ‘업사이클링’(새활용)할 수 있거나 우산·장난감·가전제품을 수리할 수 있는 기술자 또는 매장이 모집대상이다. 임수연 시민생활환경회의 사무처장은 “생활에서 버려지는 각종 자원들을 이용해 다시 쓰게 하거나 새롭게 고쳐 쓰는 자원 순환체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시민들의 업사이클링 수요를 파악한 뒤 앞으로 ‘광주 수리(리페어) 매장 지도’도 만들 방침이다.

광주시 광산구 하남종합사회복지관 하남이네 만물수리센터 ‘다함께 하하하’가 고장난 선풍기 부품을 활용해 만든 벽걸이 시계. 다함께 하하하 제공

이번 자원순환 달인 모집 프로젝트엔 시민생활환경회의 등 광주의 13개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제안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수리 달인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광주공유센터는 고장난 우산들을 수리한 뒤 시민들이 공공장소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우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먼저 시민들한테서 기증받은 고장난 우산들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수리한 뒤 시민들이 공공장소에서 공유우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지은 광주공유센터 팀장은 “또 더 이상 고쳐쓰기 어려운 우산들에선 방수천을 따로 떼 내 시장가방 파우치(끈이 달린 작은 가방)나 앞치마, 미용실용 보자기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공유센터는 고장난 우산들을 기증받아 수리한 뒤 공유우산으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공유센터 제공

광주시 광산구 하남종합사회복지관 하남이네 만물수리센터 ‘다함께 하하하’도 자원순환 사업에 동행한다. 곽경희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만물수리센터에서 수리하기가 힘들어 버려질 선풍기들을 활용해 벽걸이 시계 30여개를 만들어 경로당 등에 기증하거나 일부는 판매하기도 했다. 이 경험을 살려 고장난 선풍기 업사이클링사업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생활환경회의가 자원순환달인과 매장을 찾는 홍보물.

이 센터는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은 우산동 하남주공2단지(1800가구)와 우산빛여울채아파트(1500가구) 등 영구임대 아파트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2017년부터 입주민들을 위한 오래된 선풍기 등 전자제품 수리 서비스사업을 해왔다. 센터 관계자는 “목공이나 보일러·전자제품 수리가 가능한 입주민 15명이 홀몸노인 등 입주자들을 위해 못질을 해주거나 형광등을 교체해주고 선풍기 등을 수리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광주공유센터는 고장난 우산들을 수리한 뒤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우산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방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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