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판다면 非강남,서울 우선적"..'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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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과 동대문, 송파구에 아파트를 한 채 씩 갖고 있는 40대 회사원 김모 씨는 7·10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뒤 고민에 빠졌다.
올해만 해도 종합부동산세가 2000만 원 가까이 나왔는데, 정부 발표대로라면 내년 세금 부담이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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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부동산대책 발표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을 매도하더라도 비(非) 강남, 비서울 아파트를 먼저 매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서울의 집값 격차는 더 벌어졌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2017년 6월 서울 주택 하위 20%의 평균 가격은 2억6795만 원, 상위 20%의 평균 가격은 12억7284만 원으로 4.8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 하위 20%의 평균가격은 3억5494만 원, 상위 20%는 18억5419만 원으로 5.2배 차이가 났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상위 20%의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세부담이 무거워진 가운데서 주택 가격까지 내리는 움직임이 보이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지만 서울의 경우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데다 양도세가 중과된다는 부담까지 있어 세금 때문에라도 집을 선뜻 내놓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내놓는다면 비강남, 비서울 아파트가 우선 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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