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포 무소용..6·17 대책에도 서울 집값 반년만에 최대상승

윤지혜 기자 2020. 7.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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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이 집값을 올린다, 이번에도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수도권 집값이 오히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도 여지없이 올랐는데,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많이 오르면서 정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중개업소들은 6.17 대책 이후 오히려 매수 문의가 늘고, 호가가 더 뛰었다고 말합니다.

[서초구 반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 : 50평대, 40평대, 30평대 아파트까지 갑자기 한 달 사이에 1~2억 정도 올랐거든요.]

6.17 대책 이후 3주가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이후 반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강남 3구 모두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도 전주보다 더 많이 집값이 올랐습니다.

서울은 물론 세종시는 2% 넘게 오르면서 집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울 전셋값도 0.1% 올라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재건축 2년 의무거주 등 여파로, 강남권의 의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 : 정부에서 이것저것을 막으니까 막는데를 피해서 가려고 하다 보니까…. 전세도 지금 전세 물량이 거의 없고 가격도 올라가고….]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가 111로 한 달 전보다 19포인트 올라, 1년 후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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