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비수기+6·17대책..7월 주택사업 전망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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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기와 정부의 6·17 대책이 겹치면서 7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68.7로 전월대비 17.8포인트(p) 감소했다.
수도권 전망치는 62.3을 기록해 전월 대비 35p이상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인천(56.7)과 경기(54.9)는 전월 대비 각각 40.6p, 37.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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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부정적 전망 확대"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기와 정부의 6·17 대책이 겹치면서 7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68.7로 전월대비 17.8포인트(p) 감소했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7월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30.8p 하락한 75.4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 전망치는 62.3을 기록해 전월 대비 35p이상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인천(56.7)과 경기(54.9)는 전월 대비 각각 40.6p, 37.4p 하락했다.
지방광역시 중 울산(77.7)을 제외하고 부산(55.5), 대구(65.5), 광주(69.5), 대전(54.1)이 50~60선에 그치며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되고 있다. 대전은 전월 대비 30p 이상, 부산·대구는 전월 대비 25p 이상, 광주·울산은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6·17대책 발표로 지역규제 강화, 재건축사업 규제 강화, 부동산 거래규제 강화가 예고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추진 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개발·재건축 7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3(전월 대비 8.7p↓), 재건축 84.9(전월 대비 8.3p↓)로 모두 하락세다. 최근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규제가 예고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는 지역 모니터링과 사업단위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가격과 공급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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